다누리가 한달간 바라본 지구…“지구가 뜨고 지네, 달처럼”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3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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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부터 본격 임무 수행을 시작한 한국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에서 찍은 지구의 모습을 보내왔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달에서 촬영한 달 표면 사진과 함께 지구의 위상 변화 모습까지 포착한 데서 그 의의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의 시운전운영기간 1개월 동안 다누리가 달에서 촬영한 사진을 13일 공개했다.

다누리는 지난해 12월 27일 달 임무궤도에 진입한 이후 올해 1월2일부터 2월3일까지 약 1개월에 걸쳐 시운전을 진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달 표면과 함께 달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까지 사진으로 담아냈다.

다누리는 지난 1월6일부터 2월4일까지 약 한 달에 걸쳐 지구를 하루에 한번씩 촬영했다. 이를 통해 달에서 바라봤을 때 지구의 위상이 변화하는 것을 관측해냈다. 촬영을 시작한 1월 초에는 지구 대부분이 그림자에 가려져 마치 그믐달~초승달과 같은 모습이었으나, 1월21일에는 지구 전체의 둥근 모습을 완전하게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다누리는 이같은 지구의 모습과 함께 ‘달의 바다’와 ‘레이타 계곡’ 등 달 표면의 모습을 고해상도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다누리는 한 달 간의 시운전운영 과정에서 본체와 탑재체의 정상작동을 확인해 시운전운영을 종료하고, 지난 4일부터 정상임무운영에 착수했다.

다누리는 올해 말까지 6개의 탑재체로 달 과학연구(달 표면 편광 영상 관측, 자기장·방사선 관측 등),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 과학기술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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