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천둥·번개 12만4447회 ‘번쩍’…1시간마다 14번 친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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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31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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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 반포대교에서 포착된 대형 번개 © 뉴스1 DB
서울 한강 반포대교에서 포착된 대형 번개 © 뉴스1 DB
지난해 우리나라엔 약 12만4000회 낙뢰가 떨어졌다. 하루 340번, 1시간에 14번씩 천둥·번개를 동반한 벼락이 관측된 셈이다.

기상청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낙뢰 정보를 담은 ‘낙뢰연보 2021’을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연보는 매년 발간해 기상레이더센터와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포털 등에 공개 중이다. 여기엔 기상청 21개 낙뢰 관측망으로 관측한 자료를 분석하여 Δ월별 광역시·도별 Δ시·군·구별 낙뢰 발생 횟수 Δ단위 면적(㎢)당 횟수 Δ낙뢰 발생 공간 분포 Δ주요 5대 낙뢰 사례 등이 담겼다.

2021년 우리나라에서 12만4447회의 낙뢰가 관측됐다. 최근 10년 평균 약 11만5609회보다 7.64% 많았다. 2020년의 8만2651회에 비해서는 50.57% 정도 많이 관측됐다.

2021년 행정구역별 단위면적당 낙뢰 횟수 분포(기상청 제공) © 뉴스1
2021년 행정구역별 단위면적당 낙뢰 횟수 분포(기상청 제공) © 뉴스1
광역시·도별 단위 면적당 연간 낙뢰 횟수는 경남, 대구, 전북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21년 낙뢰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8월로 4만5596회 관측돼 36.64%를 차지했다. 연간 낙뢰의 72%가 여름철인 6∼8월 집중됐다. 여름 낙뢰는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집중됐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여름철 야외활동 증가로 국민들이 낙뢰 위험에 많이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매년 발간 중인 낙뢰연보가 낙뢰 피해 예방 및 경감 대책 마련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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