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7분이면 차가운 음료 한 잔 완성, 벨레 IM9 휴대용 제빙기

동아닷컴 입력 2021-09-28 16:19수정 2021-09-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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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8도의 냉동실에서 얼음이 얼기까지는 약 3~5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충분히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지만, 지금 당장 얼음이 필요한 경우라면 전혀 활용할 수 없다. 특히 냉장고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얼음틀은 얼음의 개수도 적고, 크기도 작기 때문에 여러 잔의 차가운 음료를 만들거나 요리용으로 쓰기엔 부족하다. 얼음을 자주 활용하고, 또 많이 쓰는 환경이라면 전용 제빙기 하나쯤은 갖춰놓고 쓰는 게 좋다. 특히나 캠핑이나 체육 대회 같이 외부에서 얼음을 쓸 경우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면 휴대까지 가능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벨레(welle)에서 출시한 ‘IM9 포터블 아이스메이커’가 이 조건에 딱 맞는다.

깔끔한 디자인에 휴대까지 가능, 벨레 IM9 포터블 아이스메이커

벨레 IM9 포터블 아이스메이커(모델명: WH-IM9). 출처=IT동아

벨레 IM9 포터블 아이스메이커(모델명: WH-IM9, 이하 벨레 IM9)는 가정이나 소규모 카페를 위한 소형 제빙기다. 특히나 제빙기로는 드물게 휴대를 염두에 두고 만든 제품이어서, 전기만 있다면 캠핑이나 차박, 체육 대회 등 외부 활동에서도 얼음을 만들 수 있다. 벨레 IM9은 길이 400밀리미터(mm), 가로 폭 280밀리미터, 높이 340밀리미터의 직사각형 형태며, 무게는 약 9킬로그램(kg)이다. 디자인은 백색과 검은색 투톤으로 구성돼 있고, 구성품으로는 얼음 수저와 얼음 바구니가 각각 포함된다.

벨레 IM9 포터블 아이스메이커는 상단에 두 개의 문이 있다. 출처=IT동아

후면 문 내부에 있는 제빙봉, 한 번에 9개의 얼음이 만들어진다. 출처=IT동아

제빙기 상단에는 문이 두 개가 있다. 전면 방향에 있는 문은 제빙된 얼음이 보관된 공간과 연결된 문이며, 이는 일반 제빙기와 동일하다. 문 위쪽은 투명하게 돼 있어 내부의 얼음 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뒤에 있는 제빙기 문은 다른 제품에서는 보기 힘든 구조로, 사용자가 직접 제빙봉(에바포레이터)을 청소할 수 있다. 제빙기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물에 섞인 불순물이 제빙봉에 붙기도 하고, 또 사용하지 않을 때 남아있던 수분으로 인해 내부 공간에 곰팡이가 자라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직접 제빙봉과 물탱크를 청소할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조작은 전원 버튼과 얼음 크기 전환 버튼을 터치하기만 하면 된다. 출처=IT동아

사용 방법은 어렵지 않지만, 몇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제빙기를 뒤집거나 눕혀서 보관해선 안 된다는 점이다. 제빙기는 내부에 냉동을 위한 냉매 탱크가 포함돼 있어 뒤집거나 눕혀 놓으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 행여 눕히거나 뒤집어서 보관했다면 원래 자세로 2시간 정도 둔 뒤에 사용한다. 또한 평평한 곳에서 사용하며, 후면의 벽과 15센티미터(cm) 정도는 거리를 둔다. 간단한 주의 사항을 만족하면 본격적으로 전원을 연결해 얼음을 얼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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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빙 순서는 물을 채우고, 버튼을 누르면 끝이다. 출처=IT동아

첫 번째 순서로는 벨레 IM9의 전면 문을 열고, 내부에 얼음 트레이를 꺼낸 다음 물을 채운다. 물은 최대 2리터(L)까지 담을 수 있으며, 물이 부족하거나 없으면 후면 문 상단의 ‘add water’에 백색 조명이 들어온다. 물을 채웠으면 전원을 켜고 얼음 크기를 고른다. 제빙 주기와 시간은 얼음의 크기와 실온에 따라 달라지며, 얼음 크기도 수온과 주변 온도에 따라 다르다. 빠르게 얼음을 써야 한다면 차가운 물을 넣고 ‘S’를 선택하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정수를 넣고 ‘L’을 선택하자. 다만 사용 환경의 온도가 15도 이하일 경우 결빙 방지를 위해 작은 얼음을 선택하는 게 좋다.

첫 얼음이 나오는 데 약 7분이 소요됐다. 하지만 얼음이 많아질수록 물탱크 온도가 떨어지면서 얼음 생성 속도가 6분 내외로 단축됐다. 출처=IT동아

첫 얼음이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동작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인 실내 환경이라면 7분 정도 소요된다. 테스트 조건은 실내 기온 25도, 물 온도 20도로 시험했고, 약 7분 20초가 지난 시점에 첫 제빙이 완료돼 트레이로 옮겨졌다. 처음 제빙 이후부터는 약 6~7분 사이로 제빙이 반복되었으며, 얼음의 크기도 조금씩 커지는 느낌이었다. 제빙이 반복되면서 물의 온도가 차가워지고, 냉각 효율도 조금씩 끌어올려진 덕분이다. 1시간 20분이 되자 얼음 바구니가 가득 차면서 자동으로 냉각이 멈췄다. 지속해서 얼음이 필요하다면 얼음 바구니를 비워야 다시 작동한다.

사용이 모두 끝났으면 후면의 밸브를 열어 물탱크의 물을 모두 빼준다. 출처=IT동아

사용이 모두 끝났으면 제품을 청소한 뒤 보관하자. 제빙에 사용된 물은 내부에서 계속 펌프를 타고 흐르기 때문에 재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따라서 제빙기를 들어서 물을 버릴 수 있는 위치로 옮긴 다음, 후면의 고무 마개를 뽑아 물탱크를 비운다. 물 탱크를 비우면서 새로 물을 채워넣으면서 씻어도 무방하고, 또 상단의 후면 문을 열어 물통과 물 흐르는 길을 가볍게 씻어주는 것도 좋다. 물 빠짐이 모두 끝나면 제빙봉을 부드러운 천으로 닦은 다음, 서늘한 곳으로 옮겨 내부를 건조하면 된다.

깔끔한 디자인, 간단한 사용법이 인상적

벨레 IM9 포터블 아이스메이커는 빠르게 얼음이 필요한 조건에 필요한 제품이다. 빠르면 7분 이내에 첫 얼음이 나오고, 차가운 물을 넣으면 1시간이면 얼음 바구니를 채울 수 있다. 특히나 제빙봉을 직접 청소할 수 있어서 위생적이고, 사용 방법도 터치 한두 번이면 누구나 쓸 수 있다. 제품의 소음은 전자레인지나 에어 프라이어 수준으로 조용한 환경보다는 카페처럼 조금 시끄러운 공간에 무난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얼음 보관함 자체에 보냉 기능이 있는 건 아니어서 얼음을 쓰지 않고 그대로 두면 조금씩 녹는다. 한 여름 야외에서 활용한다면 얼음이 생길 때마다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제빙에 사용하는 물과 동작 환경의 온도가 얼음의 크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가급적 차가운 물에 서늘한 곳에서 쓰는 게 좋다. 빠른 제빙을 원한다면 처음부터 차가운 물을 넣어야 얼음의 크기도 크고 빨리 언다.

벨레 IM9 포터블 아이스메이커는 별도로 판매되는 전용 가방을 활용해 쉽게 운반할 수 있다. 출처=벨레

이런 부분들을 감안하더라도 벨레 IM9은 휴대할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는 물건이다. 캠핑이나 차박 중 음료와 식품을 차갑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전용 냉장고를 쓰거나 아이스박스를 사용해야 하는데, 벨레 IM9을 활용하면 조금 더 쉽게 차가움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9월 28일 기준 온라인 최저가 17만 원대로 무난한 편이다. 계절에 관계없이 얼음이 필요한 환경이라면, 벨레 IM9 포터블 아이스메이커를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동아닷컴 IT전문 남시현 기자 (shn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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