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시류에 발맞추어 산림자원의 적절한 활용방법 모색 필요”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5-25 13:23수정 2021-05-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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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단의 관련 통계에 따르면, 국내 신 재생 에너지 발전량(MWh)은 2020년 3430만 5000MWh로 2017년 1816만 5000MWh보다 약 1.9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REC(신 재생 에너지 공급인증서) 발급 량은 2020년 4295만2000REC로 2017년 2010만 8000REC에 견줘 2.13배 증가했다.

에너지원별로 살펴보면 2020년 국내 전체 에너지원 중 바이오에너지는 2019년 전체 REC(신재생 에너지 공급인증서) 발급 량의 23%에 해당하는 995만 6000REC를 발급받았다. 같은 기간 태양광의 REC 발급 량은 전체의 48%에 해당하는 2076만 4000REC로 나타났다. REC 발급 량 기준으로 2017년보다 바이오에너지는 1.4배, 풍력은 1.9배, 태양광은 3.18배 증가했다.

발전량(MWh)기준으로 2020년 바이오에너지는 전체 발전량의 29%인 247만 2000MWh였으나, 태양광은 48%인 2076만 4000MWh에 달했다. 발전량 기준으로 2017년보다 바이오에너지는 1.32배 성장하였고, 풍력은 1.84배, 태양광은 2.86배 성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3020 재생 에너지 계획에 따르면, 바이오 에너지 분야는 2030년까지 약 1GW 신설계획을 수립했는데, 최근의 관계부처의 연구결과를 보면 약 1.2GW 신설 목표가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나 청정에너지 사업육성을 목표로 하는 국가 에너지 보급시책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시장이 적절히 반응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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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는 바이오에너지가 다른 신 재생 에너지의 간헐 성을 보완하며 기저발전으로서 다양한 신 재생 발전원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로 변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제출한 국가별 LEDS(장기저탄소 발전전략) 산림부문 주요전략을 살펴보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EU, 캐나다, 일본, 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 산림바이오에너지를 활용한다는 목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화석연료가 하던 기저발전 역할을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한 청정 산림 바이오 에너지로 일부 대체하는 게 국제적 시류라는 지적이다.

국가별 LEDS 제출 본 사례를 살펴보면, 2008년 세계최초로 기후변화법을 통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배출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한 영국의 경우 2030년까지 화석연료에서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와 같은 저탄소 연료 전환과정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캐나다의 경우 기후적응을 위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바탕으로 벌채산물과 부산물은 수명주기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어 기후변화 완화에 유리하다고 평가하면서 높은 활용가치가 내재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미국은 화석연료 집약적인 제품과 연료를 상쇄하기 위해 목재를 활용하는 등 추가적인 임업활동이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오매스는 대규모 인프라 변경 없이도 경제의 많은 부분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다재다능한 탈탄소화 도구라고 평가했다.

오스트리아는 목재의 활용이 탄소발자국이 상당히 큰 화석연료 기반의 연료와 원자재를 대체함으로써 타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은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도 부산물 등에서 발생한 바이오에너지 활용이 국가 에너지 공급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명기했다.

결과적으로 각국은 2050 탄소중립의 목표를 위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과 탄소 저장력이 우수한 수종으로 조림을 확대하는 추세다. 아울러 인센티브 정책에 기반을 두고 산림자원을 바이오에너지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탄소 흡수원으로서 산림기능 활성화 방안도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생 에너지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선도 국가들을 중심으로 목재펠릿으로 대표되는 산림 바이오매스 에너지를 활용해 화석연료 중심의 수요를 대체하는 움직임이 목격된다. 미국 농무부(USDA)의 분석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선도적인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2015년 2080만 톤이었던 목재펠릿 활용 량이 2019년 2910만 톤까지 1.39배 성장했으며, 2020년에는 3080만 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5년 155만 2000톤이었던 전체 시장이 2020년 325만 7000톤까지 2배가량 성장했다. 다만 낮은 경제성과 목재펠릿 공급기반 부족 등 다양한 요인으로 베트남 등 수입산 의존율이 높은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 국정감사, 입법조사처는 에너지안보 차원에서 국내산 산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바이오 연료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REC 가중치 개선 및 우선 구매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국제적 시류에 발맞추어 산림자원의 적절한 활용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는 “우리의 숲을 더욱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국가 시책으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인 정책을 마련하여 산림재해예방, 산림탄소흡수기능증진, 수입연료 및 화석연료 대체, 산림일자리 창출을 이루어 나갈 필요가 있다. 최근의 담론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부분은 명확히 짚을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30~40년 된 어린나무를 발전연료로 활용하면 경제성이 맞지 않는다. 따라서 목재를 수확한 뒤 발생하는 부산물과 산불 피해목과 같은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가 주로 사용된다. 공식적인 현장 방문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라고 조언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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