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가성비와 실용성 겸비한 스마트워치, 샤오미 미워치

동아닷컴 입력 2021-02-15 23:39수정 2021-02-1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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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모바일 앱 (출처=IT동아)
2021년 현재, 웨어러블 시장은 ‘미밴드’ 등으로 대표되는 스마트밴드 제품군, 그리고 ‘갤럭시워치’나 ‘애플워치’ 등으로 대표되는 고급형 스마트워치 제품군으로 양분된 상태다. 스마트밴드는 가볍고 저렴한데다 배터리 유지시간도 길지만 화면이 작고 기능이 제한적인 데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없다. 그리고 고급형 스마트워치는 정반대의 특성을 갖췄다.

샤오미 미워치 (출처=IT동아)

그렇다면 스마트밴드의 특징인 가벼운 무게 및 긴 배터리 수명을 유지하면서 큰 화면과 좀 더 나은 기능을 갖춘 제품은 어떨까? 여기에 가격까지 큰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면 더 관심이 갈 만하다. 이번에 소개할 샤오미의 ‘미워치(Mi Watch)’가 그런 조건을 갖춘 제품 중 하나다.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가벼운 무게와 큰 화면

샤오미 미워치의 좌우 지름은 45.9mm로 갤럭시워치 등의 고급형 스마트 워치와 비슷하지만 무게는 약 32g 정도로 거의 절반 수준이다. 두께도 11.8mm로 얇다. 금속보다는 플라스틱 위주의 재질로 본체를 구성했고 스트랩(밴드) 역시 고무와 비슷한 TPU 재질이라 고급스러움은 좀 떨어지지만 가벼워서 종일 차고 다니거나 스포츠 활동을 하기에 부담이 없다. 제품 색상은 블랙 외에 네이비, 베이지 모델이 있다. 별매의 22mm 스트랩과 호환이 되니 스트랩을 다른 것으로 바꿔가며 기분전환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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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워치 (출처=IT동아)


원형 화면의 크기는 1.39인치이며 화면 해상도 454 x 454의 터치스크린이다. OLED 패널 기반의 화면이라 화질이 좋은 편이고 스마트밴드의 작은 화면에 비하면 표시 정보량이 훨씬 많다. 본체 우측에 2개의 버튼이 있는데 상단의 홈버튼은 메뉴화면 불러오기 및 시계화면으로 돌아가기 기능, 하단의 스포츠 버튼은 사용자가 자주 이용하는 운동 추적 기능 몇 가지의 목록을 불러오는 기능을 수행한다. 참고로 용두처럼 돌려서 조작하는 기능은 없으며 대부분의 메뉴는 화면을 직접 터치해서 실행한다.

워치페이스 교체 (출처=IT동아)


스마트워치의 매력 중 하나인 워치페이스(시계화면) 변경 기능도 당연히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내장한 워치페이스는 몇 개 뿐이지만 온라인을 통해 100개 이상의 워치페이스를 제공하므로 원하는 것을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배터리 절약을 위해 화면이 꺼져 있지만 손목을 들면 이를 자동으로 감지, 화면이 표시된다.

117개 운동 모드, 다양한 건강 관리 기능 제공

스마트워치를 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운동 모드도 다양한 종목을 지원한다. 야외 러닝, 실내 러닝, 걷기, 등산, 트레일 러닝, 야외 라이딩, 자유 운동, 실내 수영, 야외 수영, 일립티컬 트레이너, 요가, 로잉머신, 하이킹, 철인 3종 경기 등 총 117개에 이르는 운동 모드를 지원한다. 해당 운동모드를 선택하고 실행하면 측정이 시작되며, 운동 중 동작을 멈추면 이를 알아채 자동으로 측정을 일시 정지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운동 기능 (출처=IT동아)


단순히 운동 시간과 소모한 열량(칼로리), 걸음 수, 운동 궤적 등을 측정해 보여주는 것 외에도 심박수 및 운동 페이스를 수치 및 그래프로 나타내 주고 해당 운동으로 소모한 에너지 소모량, 최대 산소 섭취량 등을 표시하는 등 상당히 자세한 분석정보를 제공한다. 그 외에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합적인 트레이닝 효과 및 운동 이후 회복을 위한 휴식 시간을 알려주기도 한다.

각종 센서와 GPS 탑재, 스마트폰 같이 가지고 다닐 필요 없어

운동 효과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센서도 갖췄다. 제품 본체 후면에는 사용자의 손목을 통해 심박수를 측정하는 센서가 달려있다. 운동 및 휴식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자의 심박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데, 급격하게 심박수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진동 경고를 보내 사용자를 보호하는 기능, 단계적 수면 질 측정을 통해 수면 습관 개선을 돕는 기능, 스트레스 측정 및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호흡 훈련 기능 등의 다양한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후면의 심박 센서 (출처=IT동아)


그리고 내부에는 가속도 센서 및 자이로스코프 센서, 지자기 센서, 기압 센서, 조도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인공위성을 통해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는 GPS도 품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센서를 탑재한 덕분에 스마트폰을 꼭 함께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대부분의 기능을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제품을 처음 이용할 때만 스마트폰과 연동과정을 거치면 된다.

참고로 스마트밴드 제품군의 경우, 아주 기본적인 센서만 갖추고 있어서 상당수의 기능을 스마트폰과 연동해야만 쓸 수 있다. 이를테면 스마트밴드 내에 GPS가 없기 때문에 달리기 운동을 할 때 꼭 GPS 탑재 스마트폰을 가지고 달려야 정확한 이동 궤적의 추적이 가능했다. 반면 샤오미 미워치는 GPS를 내장하고 있어 그럴 필요가 없다. 미국 GPS 외에 글로나스, 갈릴레오, BDS 등의 다양한 위치위성 시스템을 지원한다.

방수 기능 및 모바일 앱도 지원

5 ATM급 방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수영을 하기 위에 물 속에 들어가거나 야외 운동 중 땀이나 빗방울에 제품이 노출되더라도 안심이라는 의미다. 다만 작용한 상태로 다이빙을 하거나 열기 및 수증기가 가득한 온탕에 들어가는 등의 극한 상황은 피해달라고 제조사에선 안내하고 있다.
미워치 자체적으로 상당히 많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지만 연동용 모바일 앱인 샤오미 웨어(Xiaomi Wear)를 이용하면 좀 더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사용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 및 운동량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워치페이스 다운로드 및 교체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샤오미 미워치는 갤럭시워치나 애플워치 같은 고가 스마트워치 처럼 워치용 앱을 새로 추가하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그래도 알림이나 스톱워치, 타이머, 기압계, 나침반 같은 필수 앱은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음악 플레이어를 워치 화면에서 제어하거나 문자 메시지나 카카오톡 메시지 등이 오면 이를 워치에서도 진동 및 화면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갖췄다. 다만 메시지의 확인만 가능하며 답장을 하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한달에 2~3번만 충전하면 OK?

샤오미 미워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배터리 효율이다. 갤럭시워치나 애플워치 등은 100% 충전 상태에서도 이틀 이상 쓰기가 힘들어 사실상 매일 충전을 해야 했다. 반면 미워치의 경우, 제조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일반모드에서 최대 16일, 장시간 지속모드에선 최대 22일, GPS를 구동하는 스포츠 모드에선 최대 50시간 연속 구동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일반모드 상태에서 매일 30분 남짓의 가벼운 운동을 하며 이용해보니 하루에 10%꼴로 배터리가 소모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정도면 제조사에서 밝힌 16일, 22일 정도는 아니더라도 10일 정도는 너끈히 배터리 유지가 가능할 듯하다. 한 달에 한 두 번만 충전해도 된다는 스마트밴드 제품군의 배터리 효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반 스마트워치에 비하면 훨씬 우수한 배터리 효율이다.


스마트밴드는 아쉽고 고가 스마트워치는 부담스러웠다면

샤오미 미워치는 스마트밴드 제품군에 비해 충실한 기능과 큰 화면을 갖추고 있으면서 기존 스마트워치의 단점이었던 낮은 배터리 효율 및 비싼 가격을 극복할 만한 이점을 갖춘 제품이다. 특히 각종 센서 및 GPS를 내장하고 있어 스포츠 및 건강관리용도로 이용한다면 연동용 스마트폰을 꼭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단독으로도 만족스러운 이용이 가능하다.

샤오미 미워치 기능 선택 메뉴 (출처=IT동아)


갤럭시워치나 애플워치처럼 각종 앱을 설치해서 기능을 확장할 수는 없지만 워치페이스 다운로드 및 변경, 스트랩 변경 등 스마트워치 특유의 잔재미는 살아있어 잘만 활용한다면 기대 이상의 만족을 얻을 만한 제품이다. 굳이 아쉬운 점을 지적한다면 스테인레스나 티타늄 같은 금속 재질을 적용한 고가 제품에 비해 고급스런 느낌이 그다지 들지 않는다는 점인데 스포츠 특화 제품이라는 점, 그리고 제품의 가격을 생각해 본다면 납득 할 만하다. 샤오미 미워치 국내 정식 출시 제품은 2021년 2월 온라인 판매가 기준 13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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