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애정남] 아이폰 '고효율 포맷' 사진·영상, 윈도에서 안 열린다면?

동아닷컴 입력 2021-02-15 20:20수정 2021-02-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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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반에 관한 의문, 혹은 제품 선택 고민이 있는 독자분들의 문의 사항을 해결해드리는 ‘IT애정남’입니다. 2010년만 해도 스마트폰 저장 공간이 16GB면 넉넉한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256GB가 보편적인 용량입니다. 흥미롭게도 단순 저장공간만 해도 8배~32배씩 늘어난 상황인데도 용량은 매번 부족하기만 합니다. 이는 스마트폰 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영상 데이터도 기기 성능만큼 매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적으로 아이폰4로 1분 동안 촬영한 동영상이 약 50~60MB였던 반면, 아이폰 12 프로 맥스의 4K 60fps 촬영은 1분에 440MB나 됩니다. 여기에 해가 갈수록 데이터가 축적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바꿔도 체감하는 용량이 대단히 커지지 않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애플은 지난 2018년 iOS 11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사용자 저장공간이 부족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 사진과 영상의 데이터를 반으로 줄이는 '고효율성' 기능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은 사진 및 영상을 고효율 이미지 파일 포맷(High Efficiency Image File Format, HEIF)이라는 규격으로 저장해 사진과 영상의 용량을 줄이는 기술인데, 실제로 용량이 2배 가까이 줄긴 하지만 다른 장치에서 제대로 인식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문제로 불편을 겪고 계신 alsr****님의 사연에 해결책을 드립니다. (일부내용 편집)

아이폰 \'고효율 설정\'을 통해 촬영된 파일이 윈도우에서 바로 열리지 않는다. 출처=IT동아

안녕하세요, 최근 아이폰X 용량이 부족해지기 시작해 이전에 작성하신 '[스마트폰 활용하기] 아이폰 용량이 부족하다면, 고효율 포맷을 써보자'를 읽고 고효율 설정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고효율 설정 이전에 찍거나 끄고 찍은 사진 및 영상은 컴퓨터로 옮겼을 때 그대로 볼 수 있지만, 고효율 설정을 적용한 상태에서 촬영한 사진 및 영상은 어떤 컴퓨터에선 보이고, 어떤 컴퓨터에선 또 안보입니다. 왜 컴퓨터에 따라 볼 수 있는 게 다른지, 상관없이 바로바로 볼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해결 방법을 알려주세요.

화질은 그대로, 용량은 2배 낮추는 아이폰 ‘고효율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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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r****님께서 아이폰 고효율과 관련된 질문을 주셨습니다. 앞서 기사에 설명을 포함했는데, iOS 11 이상의 운영체제가 적용된 아이폰 7 이후 출시 기기는 사진 및 영상의 용량을 2배 줄일 수 있는 고효율 설정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해당 기능이 출시된 지 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호환성이 떨어지는데, 아직까지도 어떤 컴퓨터는 바로 볼 수 있고, 어떤 컴퓨터는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선 고효율 설정은 설정에서 카메라로 이동한 다음, ‘포맷’을 선택하고, ‘고효율성’을 누르면 활성화됩니다.

원본 유지시 HEIC 상태로 추출되며, 자동 변환 시 JPG로 변환된다. 출처=IT동아

그런데 컴퓨터로 고효율 촬영된 이미지를 보는 것에 대해 설명 드리기에 앞서 alsr****님의 아이폰 설정을 먼저 봐야 합니다. HEIC 및 HEVC 지원 아이폰의 경우, 윈도우로 이미지를 가져올 때 자동으로 JPG 및 H.264로 변환해 가져오는 기능이 있어서 컴퓨터로 옮기면 원활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마 해당 설정이 꺼져있거나, USB로 연결하고 옮기지 않은 상태에서 확인했기 때문에 안보이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해당 설정은 iOS의 ‘설정’에서 ‘사진’으로 이동한 다음, 가장 아래 있는 ‘MAC 또는 PC로 전송’ 부분에 있는 ‘자동’으로 바꾼 다음, 컴퓨터로 옮겨서 확인하면 문제없이 사진이나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최신 윈도우 10이라면 바로 확인···아닐 경우 별도 프로그램 필요해


만약 컴퓨터의 저장공간 확보나 단순 보관을 위해 HEIC이나 HEVC를 추출하고, 보관 상태에서 이를 확인할 목적이라면, 컴퓨터가 이 포맷을 바로 읽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때 일반 사진은 JPG 포맷이며, 고효율 사진은 IMG_0000.heic이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영상은 IMG_0000.mov로 돼있어 일반 포맷과 고효율 포맷을 바로 구분할 수 없습니다. 가장 쉬운 확인 방법은 최신 버전의 매킨토시, 또는 최신 버전의 윈도우 10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맥은 맥OS 하이 시에라 이상 버전이면 HEIC과 HEVC 모두 원활하게 확인할 수 있고, 윈도우는 2018년 4월 이후 버전이거나 RS4 이상으로 업데이트 되어 있으면 HEIF 코덱 다운로드 링크를 바로 제공합니다. 만약 윈도우 10이 아니거나 최신 버전이 아니라면 HEIC나 HEVC를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윈도우 스토어의 검색 메뉴에서 'HEIF' 혹은 'HEIC'을 입력하고 HEIF 이미지 확장을 다운로드 하면 된다. 출처=IT동아

윈도우 10 기반 컴퓨터로 HEIC 파일을 열면, 곧바로 윈도우 스토어로 연결하는 페이지가 제공됩니다. 만약 메뉴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윈도우 스토어를 실행한 다음, 검색창에 ‘HEIC’이나 ‘HEIF’를 검색하고 ‘HEIF 이미지 확장’ 이라는 이름의 무료 소프트웨어를 설치합니다. 윈도우 스토어가 없는 윈도우 7,8라면 구글 검색창에 ‘CopyTrans HEIC for Windows’라고 입력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고효율 처리 된 이미지 파일을 탐색기나 미리보기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CopyTrans HEIC for Windows의 경우 개인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CopyTrans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기본 프로그램으로는 재생이 안되나, 카카오TV 팟플레이어로 바로 영상이 재생된다. 출처=IT동아

HEVC 포맷은 H265 코덱을 지원하는 영상 플레이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HEVC도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확장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지만 1,200원의 유료 프로그램입니다. HEVC 사용 비중이 높다면 구매할 만 하나, 그렇지 않다면 무료로 배포되는 곰플레이어나 카카오TV 팟플레이어를 사용하면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MAC 또는 PC로 전송’을 통한 자동 변환

아이폰의 고효율 설정은 어떤 컴퓨터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확장성보다는 아이폰 저장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저장규격입니다. 따라서 alsr****님처럼 여러 컴퓨터에서 제대로 열리지 않는 현상은 비교적 정상적인 상황입니다. 앞서 말씀하신 ‘여러 컴퓨터’가 자주 사용하는 컴퓨터라면 윈도우 업데이트나 설명의 프로그램들을 따라 해보시고, 그렇지 않다면 ‘MAC 또는 PC로 전송’을 자동으로 설정한 다음 아이폰에서 사진 및 영상을 컴퓨터로 옮긴 후 확인하면 도움이 됩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이나 서비스의 선택, 혹은 이용 과정에서 고민하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애플리케이션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메일(pengo@donga.com)을 주시길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아닷컴 IT전문 남시현 기자 (shn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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