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6~29일 퓨처쇼 2020 개최··· '집에서 체험하는 4차 산업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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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3일 1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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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저술한 '제3의 물결'은 채집에서 농경사회로, 철기 시대에서 강철 시대로의 진보에 이어, 정보화 시대가 제3의 물결로 도래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펼쳐질 미래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회가 될 것이며, 지식을 가진 사람이 곧 사회의 지배계층이 되리라 진단했다. 그가 제3의 물결을 예고한 지 벌써 4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그의 말대로 오늘날 사회는 정보와 기술, 그리고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이들이 세상을 이끄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정보의 중요성은 어떤 특정 계층에게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다. 앨빈 토플러가 예측한 정보가 기반이 되는 사회, 4차 산업 혁명이 우리 일상으로 녹아들기 시작하면서 우리 사회의 모든 일원에게 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앞으로의 시대는 모든 사물이 인터넷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각 개체가 유기적으로 정보를 주고받고 해석해 작용하는 시대가 될 전망이다. 4차 산업 시대를 살아갈 세대가 4차 산업 시대 초입인 지금, 많이 경험하고 생각해야 하는 이유다.

정보의 바다에서 시민의 등대가 되다, 퓨처쇼2020

퓨처쇼2020, 오는 11월 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경기도 의정부시 행복로 시민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출처=경기콘텐츠진흥원
퓨처쇼2020, 오는 11월 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경기도 의정부시 행복로 시민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출처=경기콘텐츠진흥원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은 정보고, 경험은 그 길을 안내하는 나침반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4차 산업에 대한 경험이 곧 미래의 국가경쟁력 확보라는 시각을 갖고 있고, 이에 대해 국민들이 더 많이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퓨처쇼2020’이 대표 사례다.

경기도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일상에서의 미래 기술을 미리 경험해보는 도보이동형 축제 및 국제포럼 ‘퓨처쇼2020’을 개최한다. 퓨처쇼2020은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비접촉 산책형 워킹스루(도보 이동형) 전시로, 코로나 19에 대응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면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전시회다. 주요 전시는 △ 레이저쇼를 통해 건축과 미디어를 결합한 미디어 파사드 △ LED 양면 미디어월로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 AR 버스 정류장 등 4차 산업 혁명과 관련된 시각 매체는 의정부 시내 각 도처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 2단계 발령에 따른 정부지침을 준수하며, 개인의 이동정보를 암호화한 블록체인 방문증과 자율 주행 방문로봇 등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역 기술을 도입한다.

MZ세대 참여형 프로그램인 러블리 마켓과 8인의 러블리 마켓 모델이 참여하는 러마 패션위크는 온라인 공간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된다.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한 생생함과 소통의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시각 매체의 전달에 무게를 둔 구성이다. 러블리 마켓의 온라인 스트리밍은 28일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 진행되며, 러마 패션위크의 온라인 스트리밍은 29일 일요일 오후 7시에서 8시 사이에 진행된다.

35명의 전문가가 보는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 퓨처포럼 2020

퓨처포럼2020은 27일~28일 양일간 퓨처쇼 홈페이지 및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콘퍼런스 형태로 개최된다. 출처=경기콘텐츠진흥원
퓨처포럼2020은 27일~28일 양일간 퓨처쇼 홈페이지 및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콘퍼런스 형태로 개최된다. 출처=경기콘텐츠진흥원

비대면·비접촉 시대에 맞는 온라인 콘퍼런스, ‘퓨처포럼2020’도 주요 볼거리다. 퓨처포럼2020은 오는 27일, 28일 퓨처쇼2020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콘퍼런스로, 국내외 35명의 전문가가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대한 식견을 알리는 자리다. 27일에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라스 핸슨(Lars Hansen)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 경제’를 전망하며, 애플스토어 디자이너 팀 코베(Tim Kobe)를 비롯한 전문가 4인이 ‘애플스토어의 디자이너와 도시개발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주제로 웨비나를 진행한다.

아울러 미국 싱귤래리티 대학교 미래 일자리 부문 의장 개리 볼스(Gary Bolles)는 ‘코로나19 사태와 우리 일상의 전망’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코리안 특급 야구선수에서 스타트업 투자자로 활동 중인 박찬호 선수도 ‘투지로 이겨내는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2일 차는 △ 골목시장을 살리는 스마트한 움직임 △ 포스트 코로나 :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세상 △ 매장에서 놀이터로 : 소비를 부르는 점포의 변신을 주제로 다양한 온라인 강연이 준비돼있다.

이외에도, 현장 참여자들은 미래의 경기도가 어떤 모습이길 바라는지에 대한 의견을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 온라인 공간에 마련된 도민 자유발언대는 민간의 도정 참여와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되며, 수집된 경기도민의 생생한 목소리는 데이터로 분석해 향후 경기도 정책 수립에 반영할 방침이다.

코로나 19 시대. 우리는 답을 찾는다, 늘 그렇듯이.


퓨처쇼2020을 관통하는 핵심 전시 항목, 올해는 대다수가 온라인 및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추진된다. 출처=경기콘텐츠진흥원
퓨처쇼2020을 관통하는 핵심 전시 항목, 올해는 대다수가 온라인 및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추진된다. 출처=경기콘텐츠진흥원

코로나19 이전의 우리 사회는 하루에도 갖가지 행사들이 다양한 주제로 추진되어 왔다. 이 이전까지의 행사 목표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주최 측의 의사를 전달하는 게 중요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는 현 시점에서 더 이상 과거와 같은 기준으로는 행사를 치를 수 없다. 즉, 사람의 모임 여부와 관계없이, 호소력 있는 전달 방식과 매체를 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번 퓨처쇼2020과 퓨처포럼2020에 민간과 공공 모두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퓨처쇼2020은 코로나 시대를 겪고있는 우리가 어떻게 행사를 추진하고, 어떤 방식으로 전달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퓨처쇼2020의 전시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감상할 수 있고, 강연과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참여자와 소통한다. 참여자는 집안에서도 충분히 주최가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을 이해할 수 있다.

퓨처쇼2020은 다원화된 전달 방식과 안전한 관람 덕분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경기도민과 기업, 그리고 정부에게 있어 또 다른 시각의 전시회가 될 것이다.퓨처쇼2020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행사 전반을 퓨처쇼2020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접할 수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남시현 기자 (shn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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