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 태반주사 라이넥, ‘램데시비르’와 동등한 코로나19 치료 효능 확인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9월 7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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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럿 대상 비교 동물실험 결과 확인
폐 조직·비강세척액서 코로나19 증식 억제 효과

GC녹십자웰빙 라이넥
GC녹십자웰빙 라이넥
태반주사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현재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램데시비르’에 버금가는 효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GC녹십자웰빙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연구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과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건강한 페럿(족제비과 일종)에 인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라이넥과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에볼라 치료제, 지난 5월 긴급사용 승인), 트루바다(에이즈 치료제)를 각각 투여해 바이러스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에서 라이넥은 항바이러스제 2종과 동등한 효력을 보였다고 GC녹십자웰빙 측은 강조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공격접종한 모든 군에서 감염 후 4일차까지 체중이 감소하고 체온이 상승했지만 라이넥 및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경우 음성대조군에 비해 6일부터 12일차까지 증상이 점차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감염 6일차에 라이넥 투여군이 램데시비르 투여 군과 유사한 정도로 바이러스 증식을 현저히 감소시킨 것으로 나왔다. 폐 조직에서는 감염 3일차, 코의 비갑개부(nasal turbinate) 조직에서는 6일 차에 바이러스 양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라이넥과 트루바다를 투여한 페럿 폐 조직에서는 감염 3일차에 면역물질인 인터페론알파(IFN-α)와 베타(IFN-β)가 크게 증가했고(p<0.05) 6일차에는 라이넥 투여군이 렘데시비르, 트루바다보다 더 높은 발현을 유도했다고 GC녹십자웰빙 측은 설명했다. ‘T 헬퍼(helper) 세포(T helper-17 세포군)’에 의해 유도되는 사이토카인인 ‘IL-17’도 감염 6일차에 라이넥과 트루바다군에서 증가해 면역증강에 따른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GC녹십자웰빙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동물모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적 효과를 직접적으로 다른 항바이러스제와 비교해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라이넥 성분 중 항바이러스에 직접적인 작용이 기대되는 엑소좀 내 특이적인 핵산물질 후보를 발굴해 명확한 기전을 규명하는 막바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웰빙은 라이넥의 항염증과 통증억제 효과에 대해서는 항산화 작용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COX-2) 발현 억제 작용이 이전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GC녹십자웰빙 라이넥은 인태반가수분해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품목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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