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엠에스, ‘10분 내 확인’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수출 허가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8월 31일 16시 20분


항체·분자진단키트 이어 항원진단키트 허가 획득
개발도상국 중심 수출 기대
코로나19 진단키트 총 5종 라인업 완성
향후 백신 전·후 신속진단 수요 대응 전망
형광면역 제품 추가 예정
“코로나19 통합 진단 플랫폼 구축할 것”

GC녹십자엠에스 제네디어 W
GC녹십자엠에스 제네디어 W
GC녹십자엠에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종류를 추가하면서 수출 확대 기대감을 높였다.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 업체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현장진단(POCT, Point of Care Testing) 항원진단키트 ‘제네디아 W(GENEDIA W COVID19 Ag)’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GC녹십자엠에스는 항체진단키트 2종과 분자진단키트 2종에 이어 항원진단키트까지 총 5개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라인업에 추가된 제네디아 W는 항원과 항체 결합 반응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10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는 항원진단키트다. 비인두 및 객담(가래) 검체를 이용해 별도 장비 없이 코로나19 초기 환자 감염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GC녹십자엠에스에 따르면 고가의 유전자증폭(PCR) 장비가 부족하고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개발도상국지역에 적합한 제품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관련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 협력 기관으로 개발도상국의 진단키트 확보를 지원하는 혁신진단재단(FIND)은 향후 12개월 동안 남미와 인도를 비롯해 적시에 분자검사를 이용할 수 없는 저·중소득 국가지역에서 약 3억7000만 개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라인업 강화를 통해 국가별 상이한 진단키트 수요에 맞춘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향후 코로나19 백신 투여 전후에 필요한 현장진단 수요로도 활용할 수 있어 꾸준한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형광면역 제품을 추가할 예정으로 코로나19 관련 통합 진단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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