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르다" 다시 부활하는 국산 게임의 역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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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8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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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는 금일(28일) 래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창세기전2의 리메이크 타이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의 새로운 정보를 공개하는 온라인 미디어 데이를 진행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미디어데이 (출처=게임동아)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미디어데이 (출처=게임동아)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국산 PC 패키지의 효시 격인 ‘창세기전’ 및 ‘창세기전2’의 스토리를 아우르는 리메이크 타이틀이다. 특히, 지난 2016년 ESA(구 소프트맥스)로 부터 창세기전의 IP(지적재산권)을 인수한 라인게임즈는 별도 법인 ‘레그 스튜디오(디렉터 이세민)를 통해 개발을 진행 중이며 오는 2022년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이번 미디어데이서 먼저 말문을 연 이는 라인게임즈의 김민규 대표였다. 김 대표는 "3년 반 만에 영상을 공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유저들의 댓글과 피드백을 하나하나 확인했다"라며, "나 자신도 창세기전의 팬으로 이 게임을 리메이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창세기전은 25년간 많은 애정을 쌓아온 시리즈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통해 이 애정을 지키는 동시에 세계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창세기전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인게임즈 김민규 대표 (출처=게임동아)
라인게임즈 김민규 대표 (출처=게임동아)

게임의 개발 과정도 함께 공개됐다. 레그 스튜디오의 이세민 디렉터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사내에 창세기전 IP를 전담 관리하는 부서가 따로 존재할 만큼 원작의 스토리, 콘셉트, 일러스트 등 핵심 요소들에 대해 철저히 분석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창세기전 1, 2 합본의 완전판으로써 개발에 임하기 위해 ‘창세기전4’에서 메인 일러스트를 담당한 이경진 IP 디렉터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IP를 총괄한다. 여기에 창세기전3 파트2의 원작자인 이래연 시나리오 라이터가 이번 시나리오를 담당하고 타이틀 원작자인 최연규가 시나리오 및 설정 감수를 진행하며 스토리 및 콘셉트, 일러스트 등 핵심 요소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개발될 예정이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미디어데이 (출처=게임동아)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미디어데이 (출처=게임동아)

이와 함께 원작을 경험한 팬들의 향수를 재현할 뿐만 아니라 새롭게 게임을 접하는 유저들에게도 새로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고민과 노력을 접목하여 제작된다. 여기에 비주얼 및 사운드는 게임 시장의 최신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도록 여러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하는 한편 ‘창세기전’ 특유의 분위기와 감동을 살릴 수 있도록 원작 고증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턴(Turn)제 전투는 원작을 계승하는 한편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 모험 요소를 강화하고 그래픽은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퀄리티 향상을 도모했으며, 사운드는 ‘창세기전3’ 원곡을 담당했던 ‘퀘스트로 사운드’ 장성운 대표가 작업을 이끌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발표를 진행한 이세민 디렉터는 원작의 SRPG에서 나아가, 유저들이 보다 자유롭게 플레이하며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마장기나 그리마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설정도 치밀하게 다듬어 하나의 완전한 세계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창세기전 리메이크를 기대하는 이들에게 실망감을 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라인게임즈와 레그 스튜디오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닌텐도 스위치를 기본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며, 거치형 콘솔을 추가적으로 고려하기 위한 방편으로 리소스의 제작 자체는 상위 성능의 기종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 김정교 사업 담당은 “다운로드 가능한 콘텐츠(DLC)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고, 현재는 시나리오를 클리어 한 후에 초고난이도 던전인 ‘용자의 무덤’을 계획 중”이라며 “최근 공개한 PV 영상을 통해 아시겠지만, 실제 전투장면에 특정 콘솔 플랫폼을 명확히 지칭하지 않았다. 이는 현재 공개된 플랫폼 외에도 여러 거치형 콘솔을 고려한 의도로 판단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라인게임즈는 미디어데이 콘텐츠를 이달 31일 유저들에게도 공개하며, 오는 8월 중 ‘창세기전’ 시리즈에 대한 다양한 개발 비화를 감상할 수 있는 토크 콘서트 ‘Talk of Genesis’를 추가로 진행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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