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복합신약 수출 물꼬”… 한미약품 ‘로수젯’, 멕시코 시판 허가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7월 1일 20시 36분


코멘트

파트너 MSD, 로수젯 3개 용량 허가 획득
지난 2016년 MSD와 23개국 수출 계약
멕시코 이어 수출국 순차적으로 확대
로수젯, 복합신약 원외처방 매출 1위

한미약품 로수젯
한미약품 로수젯
한미약품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이 멕시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로수젯은 국산 복합신약 중 가장 많은 원외처방 매출을 기록한 전문의약품으로 해외 시장 성적에도 많은 관심이 몰린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업체 MSD가 멕시코 의약당국(COFEPRIS)으로부터 로수젯(현지명 낙스잘라, NAXZALLA) 세 가지 용량(10/5mg, 10/10mg, 10/20mg)에 대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한미약품과 MSD는 지난 2016년 로수젯 23개국 글로벌 수출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로수젯은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두 가지 성분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신약이다. 간과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및 흡수를 이중으로 억제해 혈중 ‘LDL-C’를 효과적으로 낮춘다. LDL-C는 저밀도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나쁜 콜레스테롤’로 이해하면 된다.

한미약품과 MSD 파트너십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09년 고혈압치료 복합제 아모잘탄을 ‘코자XQ’라는 브랜드로 50여개 국가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미약품은 이번 MSD의 로수젯 허가를 비롯해 주력 품목 수출 국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제약업체 산도즈를 통해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치료제 구구를 일본에 출시했다. 작년에는 멕시코 실라네스와 고혈압치료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 등 2종의 수출 계약을 체결해 내년 현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로수젯은 제품력과 임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국내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의약품”이라며 “로수젯을 비롯해 한미약품의 우수 제제기술이 함축된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앞세워 수출 국가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