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역량 집중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박차… 서정진 회장 “곧 진척 사항 발표할 것”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3월 19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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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질병관리본부(질본)가 공고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국책과제와 관련해 헙업 체계 구축을 완료하고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셀트리온은 최근 질본이 입찰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국책과제 연구비 지원 규모는 4억8800만 원이다. 연구기간은 24개월로 설정됐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질본과 협업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회사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익보다는 바이러스 확산 사태 종식에 중점을 두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연구원들이 24시간 전력을 다해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기존 인플루엔자 멀티항체 신약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개발을 추진했다. 최근 국내 의료기관으로부터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을 공급받아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착수했다. 셀트리온 측은 6개월 내에 항체 물질 개발을 완료하고 식약처와 협의해 즉시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개발에 힘써 더 늦지 않게 사태가 종식될 수 있도록 정부기관과 적극 협업할 것”이라며 “치료제 개발에 셀트리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 회장은 빠른 시일 내 2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 등 세부 진척 사항을 종합 발표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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