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첫 안과질환 치료제 ‘SB11’ 임상3상 완료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2월 30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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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개발 영역 확대 박차
내년 SB11 유럽·미국 판매 허가 추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안과질환 치료제 ‘SB11(성분명 라니비주맙,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SB11 임상3상 시험을 위한 마지막 환자 방문이 이뤄졌고 관련 내용을 글로벌 임상정보 제공 사이트에 업데이트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임상은 지난해 3월부터 연령 유관 황반변성 환자 총 70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리지널 의약품 루센티스(Lucentis)와 비교해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이다. 루센티스는 로슈(Roche)의 자회사 제넨텍(Genentech)과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Novartis)가 공동으로 개발한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다. 작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4조2000억 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에 완료한 SB11 임상3상 데이터를 취합해 분석한 후 내년 중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럽 및 미국 등 주요 시장 판매 허가 신청 절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첫 안과질환 치료제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자가면역질환 및 종양질환 치료제를 비롯해 희귀질환과 안과질환 등 다른 분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바이오젠(Biogen)과 안과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2종(SB11, SB15)DP 대한 주요 시장 마케팅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SB15(성분명 애플리버셉트)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로 임상 준비 단계 후보물질임에도 불구하고 파트너 업체로부터 시장 가치를 인정받게 된 사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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