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세계 1위 임플란트 업체 ‘스트라우만’과 파트너십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7월 31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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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치과사업 분야 글로벌 진출 시동
자회사 워랜텍 앞세워 시장 확대 추진
스트라우만, 워랜택 지분 34% 인수…독점 유통권리 확보

유한양행은 지난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글로벌 임플란트 1위 업체인 ‘스트라우만’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파트너십을 통해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치과사업 분야 진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유한양행 자회사 ‘워랜텍’에 대한 지분 취득 형태로 이뤄진다. 스트라우만은 워랜텍 지분 34%를 보유하게 되고 한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워랜텍 제품에 대한 독점 유통권리를 가지게 된다.

유한양행은 현재 워랜텍 임플란트 제품의 국내 시장 판매를 비롯해 치과분야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워랜텍 지분을 인수하고 지속적으로 임플란트 분야 해외 시장 확대를 준비해왔다. 유럽과 미국, 중국에서는 인허가 절차를 밟으며 글로벌 시장 인프라와 네트워크 마케팅 및 유통 역량 확보를 위한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해 왔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워랜텍은 임상적 신뢰성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임플란트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원플랜트(Oneplant)’ 임플란트 시스템을 발전시켜 왔다.
스트라우만그룹의 경우 한국형 임플란트 모델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非)하이앤드 시장 입지 강화를 모색해왔다. 파트너십에 따라 워랜택을 통해 스트라우만은 해당 시장 관련 전략 브랜드를 제공받게 된다.

유한양행은 지난 3월 치과병원 네트워크 업체인 메디파트너에 지분을 투자하면서 국내 사업 강화도 추진했다. 스트라우만과 메디파트너 등 2개 업체 양방향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원플란트(임플란트 전문 브랜드)와 유한덴탈케어(구강용품 브랜드), 치과용 의약품 및 재료 등을 총망라한 토탈 덴탈케어 시스템의 선두주자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전담 사업부도 신설한다. 유한양행 측은 오는 8월 1일부로 부서를 신설해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다국적 제약사들과 약 3조5000억 원(누적계약 기준) 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한 데 이어 세계적인 덴탈 솔루션 업체와 파트너십 구축에 성공해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유한양행과 파트너십을 맺은 스트라우만그룹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1위 토탈 덴탈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다수 임플란드 모델을 비롯해 구강조직 재생, 치아 대체, 교정 및 디지털 치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품질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54년 설립된 이후 선도적인 치과 분야 관련 기술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성이 입증된 솔루션을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약 20년 전 국내 시장에 처음 소개된 스트라우만 임플란트는 국내 프리미엄 임플란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인구 1만 명당 식립되는 임플란트 수가 가장 많은 국가로 알려졌다. 가장 발전된 시장이면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사업을 영위하는 스트라우만코리아는 스트라우만그룹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로 2007년 법인 출범 이래 국내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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