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父, 진단 2주 만에 별세”…담도암, 예후 불량해 ‘생존률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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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5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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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개그우먼 홍현희가 담도암 진단을 받은 부친을 떠나보낸 사연을 털어놓으면서 담도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담도암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까지 가는 경로인 담도(膽道)에서 암세포들이 형성하는 종괴를 일컫는다. 위치에 따라 크게 간내 담도암과 간외 담도암으로 나뉜다. 간내 담도암은 해부학적으로 간암에 속한다.

담도암의 발생 기전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생 기전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만큼, 담도암 예방을 위한 뚜렷한 수칙이나 권고되는 검진 기준 또한 없다.

특히 담도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다. 복통이나 간 기능 검사상 이상이 보이는 정도다. 이후 나타나는 비특이적 증상으로는 체중 감소와 피곤함,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상복부나 명치의 통증, 황달 등이 있다.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폐색이 동반되기도 한다.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에 의한 절제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전체 환자 중 담도의 광범위한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40~50%에 불과하다. 담도암은 종양 자체의 성장 속도는 비교적 완만하지만 해부학적으로 중요한 부위에 발생하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예후가 불량하다.

2018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2~2016년의 담낭 및 기타담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남녀 전체 29.0%다. 성별로 보면남자 29.7%, 여자 28.3%다.

한편, 홍현희는 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아버지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안 좋아지셨다”며 “담도암을 발견해서 바로 입원하셨지만 2주 만에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홍현희의 남편인 제이쓴도 “담도암이 발견되면 99% 말기라고 하더라”라며 슬퍼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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