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조직문화 조성 위해 ´주니어보드´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동아제약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은 올해 첫 임직원 메시지에서 ‘일에서도 주인이요, 인생에서도 주인이 되어 모든 면에서 주인정신을 통해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춰가자’며 주인정신을 강조했다.

동아제약은 헬스케어사업 부문, 박카스사업 부문의 두 축을 중심으로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헬스케어사업 부문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감기약 ‘판피린’, 구강청결제 ‘가그린’ 등 빅 브랜드를 중심으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각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할인점 등 판매 채널별 전용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 매출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카스사업 부문은 장수 브랜드 박카스의 신수요 창출을 위해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강화한다.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이벤트, 샘플링 등 홍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카페인 성분을 뺀 ‘박카스 디카페’의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조직 체계 재정비를 통해 영업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박카스의 지속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성장 동력 확보 주력

동아제약은 실버사업, 글로벌사업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성인용 기저귀, 영양식 등 실버사업을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관련 제품 영업을 담당하던 팀을 ‘실버사업영업부’로 확대 개편했다. 조직을 확대하면서 분리돼 있던 마케팅 인력도 한데 모았다.

글로벌사업은 베트남, 중국에 집중한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베트남에 출시한 캔 박카스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맛과 디자인을 현지에 맞게 개선할 예정이다. 피임제 등 수출 품목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은 구강청결제 ‘가그린’으로 공략한다. 지난해 온라인 판매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편의점, H&B(헬스&뷰티)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집중 공략한다.

윤리경영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

동아제약은 준법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을 도입하고 조직 내 부패 발생 가능성을 막기 위해 기획, 운용, 평가, 개선의 방침과 절차를 규정했다. 동아제약은 올해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은 “윤리경영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라는 점에서 꼭 필요한 요소”라며 “임직원들의 높은 윤리의식이야말로 회사를 이끌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축”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혁신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주니어보드(Junior Boar:D)’를 구성했다. 주니어보드는 조직 내 젊은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회사 경영에 적극 반영하자는 취지로 만든 소모임이다. 소통 강화와 다양한 아이디어 공유·확산을 목적으로 지난해 말 꾸려졌다. 주니어보드 회의에서 사원, 대리급으로 구성된 젊은 직원들은 조직문화 등 경영에 대한 제언과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한다.

소비자중심경영 박차

소비자중심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동아제약은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5회 연속 획득했다. 2011년 CCM 인증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2년 주기로 실시되는 재평가를 모두 통과해 5회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 앞서 2016년에는 소비자의 날 기념식에서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약사 최초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동아제약은 제품 기획부터 생산, 유통 전반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삼는 경영활동을 위해 고객의 소리(VOC)를 분석하고 개선해왔다. 특히 소비자 패널단을 운영하고 제품 개발, 마케팅 등에 대해 소비자 불만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의견을 제안 받았다. 그리고 이를 경영활동에 반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동아제약은 CCM 운영위원회, 클레임제로화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소비자 불만 원인을 규명한 후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bio 의약#제약#동아제약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