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부회장 불량 ‘아이폰X’ 구매?…“화면에 녹색줄, 새 디자인인줄”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1월 17일 11시 05분


코멘트
정태용 현대카드 부회장 페이스북
정태용 현대카드 부회장 페이스북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자신이 구매한 '아이폰X' 제품 화면에 녹색선이 생기는 결함이 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난 내 아이폰X 화면에 뜬 녹색줄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생각하고 혼자서 한참을 찬반양론을 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이른바 그린라인 게이트. OS를 업데이트하니 나타나서는 절대 안 없어진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버튼을 없앤 것은 정말 신의 한수"라고 '아이폰X'의 디자인을 칭찬했다.

정 부회장이 언급한 '녹색줄'은 아이폰X 화면에 세로 녹색선이 생기는 결함 문제다. 이를 '그린라인 게이트'라 부른다.

지난 12일 애플 전문 외신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최근 레딧, 트위터 등의 SNS에 35명 이상의 아이폰X 이용자들이 녹색선이 나타난 제품 불량 현상을 제보했다. 이들은 재부팅을 해도 녹색선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정 부회장과 같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폰X는 출시 직후 전세계 곳곳에서 저온 사용 시 작동 중단(콜드 게이트), 전면 스피커 잡음 등 각종 불량 사례가 포착되고 있다.

한편, 아이폰X은 17일 오전 9시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이날 SK텔레콤은 1차 사전 예약을 3분 만에 마감했다고 밝혔다. KT는 5분 만에 2만건을 돌파했고 LG 유플러스는 10분 만에 아이폰 8 대비 2배 수준의 소비자가 몰렸다고 전했다. 아이폰X는 오는 24일 국내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X은 국내 언락폰 기준 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이다. 미국에서는 아이폰X 64GB가 999달러(약 112만원), 256GB가 1149달러(약 12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