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MS 애저 한국 데이터센터와 함께 하시라

동아닷컴 입력 2017-02-21 15:33수정 2017-02-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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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저(Azure), 오피스365, 다이나믹스365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애저 '서울 리전'과 '부산 리전'을 21일 동시에 개시(Open)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MS도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함에 따라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전경>(출처=IT동아)

국내 데이터센터 개시의 의의

퍼블릭 클라우드란 기업이나 스타트업이 미리 준비되어 있는 대규모 서버 인프라를 임대해 자사의 앱과 서비스를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AWS, MS, 구글, IBM 등 글로벌 IT 기업이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기업과 스타트업을 유치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가운데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처음 구축한 곳은 AWS다. 지난 해 1월 AWS는 국내 리전(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복수의 데이터센터)을 개시하고 고객 유치를 시작했다. AWS의 경쟁사인 MS 역시 국내 데이터센터를 임대한 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이러한 약속을 실천한 것이다. MS는 보다 원활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데이터센터 임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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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고객들은 금일부터 데이터 저장장소로 서울 리전과 부산 리전을 선택할 수 있다.

과거 애저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국내에서 비교적 가까운 도쿄 리전 또는 싱가포르 리전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서비스를 구축해야 했다. 기업이 웹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데에는 충분한 반응속도(Latency)가 나왔지만, 서버가 해외에 있다 보니 빠른 반응속도를 요구하는 게임이나 CRM/ERP 등을 제공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때문에 많은 기업이 애저를 글로벌 서비스 호스팅용으로만 이용하고, 국내 서비스는 로컬 호스팅 업체를 통해 따로 제공해야만 했다.

MS가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애저 서울 리전과 부산 리전을 선택하면 로컬 호스팅 업체와 대등한 반응속도가 나오게 되었다. 덕분에 애저 서비스 하나만으로도 게임이나 CRM/ERP 서비스를 쾌적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 서비스 호스팅과 글로벌 서비스 호스팅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애저 서비스 하나로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상호 백업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미션 크리티컬(잠시라도 중단되면 치명적인 금전 손실을 야기하는 서비스)'을 제공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던 로컬 호스팅 업체와 달리 애저는 리전 간에 데이터 상호 백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미션 크리티컬한 서비스도 문제없이 호스팅할 수 있다.

이번 서울 리전, 부산 리전 개시로 MS는 전 세계에 100여개의 데이터센터와 38개의 리전을 보유하게 되었다. 서울 리전과 부산 리전은 각각 MS의 33, 34번째 리전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전 세계 리전. 코리아 센트럴(서울 리전)과 코리아 사우스(부산 리전)가 추가되었다.>(출처=IT동아)

한국MS는 서울 리전과 부산 리전 개시를 알리기 위해 21일 코엑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코리아 라이브 행사를 개최하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고순동 한국MS 대표와 유세프 칼리디 MS 애저 사업부 수석부사장이 참석해 MS의 국내 리전 개시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들려줬다. 다음은 고 대표와 칼리디 부사장의 발언을 정리한 것이다.

MS가 바로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도우미

고 대표는 애저 서울 리전과 부산 리전 개시를 통해 MS가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기업 경영의 디지털화) 전략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출처=IT동아)

"오늘은 한국MS의 비즈니스 역사에서 매우 뜻 깊은 날이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개시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데이터다. 데이터를 비즈니스의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할 수 있다. 데이터를 비즈니스 자산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기업에겐 이러한 데이터를 담아둘 그릇이 없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 데이터만 정량화해서 보관했고, 정작 수많은 인사이트가 담긴 데이터는 담을 그릇이 없어서 무의미하게 증발했다."

"다보스포럼에 따르면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준비 수준은 전 세계 25위다.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한국의 경제규모를 생각하면 생각보다 많이 뒤쳐지고 있는 것이다. MS가 아시아 비즈니스 리더를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79% 이상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미래 성장을 위해 기업이 디지털 비즈니스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고, 76%는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국내 기업 가운데 18%만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환을 위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한국 데이터센터는 이렇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고민이 많은 기업에게 해법이 될 수 있다. 기업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한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방대한 데이터를 보관하고, 각종 서비스를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다."

"테크니컬 비즈니스 리서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MS야 말로 진정한 세계 제일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다. 흔히 클라우드라고 하면 IaaS(인프라 서비스)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PaaS(플랫폼 서비스)와 SaaS(소프트웨어 서비스)도 존재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MS는 애저로 인프라 서비스와 플랫폼 서비스뿐만 아니라 오피스365와 다이나믹스365로 소프트웨어 서비스도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이에 맞춰 한국MS의 클라우드 사업도 지난 1년 동안 크게 성장했다. 2016년 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0% 늘어났다. 사물인터넷과 머신러닝 관련 서비스 개발은 300%, 각종 고급 분석은 200% 증가했다. 애저 생태계에서 활동하는 외부 파트너의 수도 130% 증가했다."

"애저를 이용하는 국내 고객도 급증했다. 넥슨, 영림원소프트랩 등 전통적인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기업부터 LG유플러스, LG CNS 등 통신사와 SI 업체까지 많은 IT 관련 기업이 애저를 이용하고 있다."

"많은 국내 고객들이 애저를 활용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꾀하고 있다. LG CNS는 애저를 활용해 공장 생산관리 및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고, 제주항공은 애저로 영업관리 교범을 만들었다. 아산병원은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협업 플랫폼을 애저 위에 구축해 난치병 치료 연구에 적극 활용하고 있고, 레드사하라 등 많은 소규모 게임 스튜디오가 애저를 활용해 자사의 게임을 성공적으로 전 세계에 출시했다."

"데이터센터 프리뷰 프로그램을 활용해 이미 많은 기업이 서울 리전과 부산 리전을 개시에 앞서 사전에 체험했다. 참여사 모두 서비스의 품질 향상에 만족하고 있다. 400여개의 고객사가 참여해 하루 최대 6,700개 이상의 가상머신을 구축했다. 이미 80개 이상의 파트너사(ISV)가 서울 리전과 부산 리전에서 활동 중이다."

타사가 흉내내기 힘든 애저 서비스만의 세 가지 특징

이어 고 대표는 MS의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세 가지 특징을 설명했다.

"애저는 타사의 퍼블릭 클라우드가 흉내내지 못하는 세 가지 특징을 갖추고 있다. 가장 유연한 클라우드이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하는 클라우드이며, 가장 안전한 클라우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성능(반응속도, 가상머신의 성능 등)과 가격(서비스 이용료)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바로 얼마나 유연하게 커스터마이징(변경)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글로벌 업체와 정부 단체가 요구하는 각종 인증(글로벌 컴플라이언스)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애저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유연함을 자랑한다. 정부의 규제와 기업의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커스터마이징해서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고객의 원하는 대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대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퍼블릭 클라우드+온프레미스) 형태로 이용하길 원하는 고객도 많다. 이러한 고객을 위해 애저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안전해야 한다. MS는 지난 30년 동안 수 많은 보안 위협으로부터 윈도우 생태계를 지켜온 진정한 보안의 프로다. 디지털 시큐리티 센터를 설립해 전 세계 인터넷의 보안 위협을 감시하고 있고, 내부 모의 해커전으로 수 많은 해킹 기법에 대한 대비도 완벽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가 모두 애저 속에 녹아 있다."

애저 서비스의 세 가지 핵심 사업 철학

고 대표에 이어 칼리디 부사장이 애저 서비스의 세 가지 핵심 철학에 대해 들려줬다. 칼리디 부사장은 클라우드 업계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베테랑으로, 2006년 MS 애저 서비스 출범부터 관여한 MS 클라우드 사업부의 핵심 인물이다.

<유세프 칼리디 마이크로소프트 수석부사장>(출처=IT동아)

"애저는 세 가지 핵심 철학을 가지고 설계되었다. 현지화, 신뢰(Trusted),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바로 그것이다."

"애저는 어떤 리전에서 서비스를 구동할지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서비스 구동뿐만 아니라 데이터 저장 지점 선택도 고객의 뜻을 따른다. 예를 들어 한국 기업이 한국 데이터센터에만 데이터를 저장하길 원한다면 백업 데이터도 서울 리전과 부산 리전에만 저장되며, 해외로는 나가지 않는다. 데이터 해외 반출에 민감한 기업과 정부를 위한 기능이다."

"중국, 독일 등에서는 현지 법인을 만들어서 애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현지 규제를 준수하기 위함이다. 이처럼 특정 국가가 독특한 규제를 하더라도 모두 준수하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전 세계 수 많은 데이터센터에서 동일한 앱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전 세계에 구축된 데이터센터는 전용 네트워크 망으로 연결되어 있어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다. 고객이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인터넷에만 접속할 수 있으면 바로 바로 애저와 MS의 데이터센터에 접근할 수 있다. MS는 전 세계에 수천 개의 접속 지점(포인트 오브 프레전스: ISP 망과 MS 데이터센터의 접속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어디서나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고객이 인터넷을 거치지 않고 자사의 시스템(온프레미스)과 애저를 연결하길 원할 경우 전용 케이블을 이용해 바로 연결하는 것도 지원한다. ISP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고 일체화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애저는 전 세계 정부, 기업이 요구하는 각종 인증을 모두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53개의 컴플라이언스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정부, 기업, 특정 지역의 인증을 모두 망라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KISA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요구하는 인증을 받기 위해 절차를 진행 중이다. 덕분에 많은 한국 공공기관이 애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애저만의 독특한 서비스도 있다. 바로 애저 지적재산권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이다. 애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특정 대상으로부터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에 직면하면 MS가 이를 보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일단 애저 내에서 이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관련해서 소송에 직면하면 MS가 이에 대한 보호를 제공한다. MS가 보유 중인 1만 개 이상의 특허도 소송 방어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관련 특허는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보충하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안심하고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작은 규모 기업의 경우 특허 포트폴리오를 운영할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고, 외부 지적재산권 공격에 취약하다. MS가 이에 대한 보호를 대신 제공하는 것이다."

"애저의 각종 인증은 대기업과 정부를 위한 것이고, 지적재산권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외부 서비스 도입에 가장 보수적이라 여겨지는 은행조차 애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보안, 각종 인증, 규제 준수 등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애저는 매우 유연한 서비스다. 고객이 애저 속에서 어떤 형태로 서비스를 구축할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시중에 존재하는 오픈소스 기술 대부분을 지원한다. 실제로 애저 속 전체 가상머신 가운데 30%가 리눅스 기반이다. MS는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것이 윈도우 서버이든, 리눅스 서버이든 관계 없이 모두 지원한다."

"MS와 애저는 독특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고객이 온프레미스에 애저와 동일한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애저 스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온프레미스에 애저와 동일한 서비스와 앱 실행 환경을 구축할 수 있고, 재빨리 온프레미스와 애저를 연결해서 기술을 공유할 수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강일용 기자 z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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