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발화 원인, 배터리 결함에 무게…“설계·SW 문제”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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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6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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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갤노트7
사진=삼성전자 갤노트7

삼성전자가 오는 23일경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삼성전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단종 사태를 불렀던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조사 결과를 오는 23일경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발화 원인이 기기 전체 때문이라기 보단 ‘배터리 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배터리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배터리 보호 칩에 내장된 소프트웨어가 발열의 원인이 되는 작업을 강제 종료하거나 제품의 전원을 끄도록 돼 있는데 이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

배터리 전문가 박철완 전 한국전자부품 연구원 차세대 전지 연구 센터장은 조선비즈에 “노트7에 들어간 삼성SDI와 중국 ATL의 배터리는 내부 구조가 다르다”면서 “그런데도 모두 발화했다는 것은 내부 설계와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23일경 발표하는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조사 결과엔 후속 대책 등도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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