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목성의 위성 ‘유로파’서 수증기 기둥 포착”…바다 존재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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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7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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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공식트위터 캡처
나사 공식트위터 캡처

목성의 67개 위성 중 가장 큰 위성인 유로파에서 수증기 기둥이 발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은 26일(현지시간) 허블 망원경을 이용해 유로파에서 수증기 기둥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견은 유로파 지하에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을 뒷받침할 단서다.

나사 관계자는 “유로파의 바다는 태양계에서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라며 이 수증기 기둥이 실재한다면 두꺼운 얼음 층을 뚫지 않고도 유로파 지표 아래 바다의 샘플을 채취할 수 있을 길이 생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학계에서는 유로파의 지표 아래에 두꺼운 얼음 층이 존재하고 그 밑에 바다가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나사는 연구팀이 허블 망원경으로 유로파를 관찰하던 중 손가락 모양의 이미지를 발견했다면서, 이를 분석하니 수증기 기둥이었다고 밝혔다. 이 수증기 기둥은 유로파의 지표로부터 200㎞ 높이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 지난 2013년에도 위성 남반구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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