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콜레라 환자, ‘먹다 남은 삼치회’ 다음날 먹은 후부터 증상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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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5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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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콜레라 환자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은 지난 주 먹다 남은 삼치회를 먹은 후부터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두 번째 콜레라 양성 판정을 받은 B(73·여)씨는 지난 14일 거주지 인근 교회에서 점심으로 삼치회를 먹은 뒤 다음날부터 설사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B씨가 먹은 삼치는 전날 거제 인근 해안에서 낚시를 통해 잡힌 것으로, 먹다 남은 것을 냉동보관해뒀다가 다음날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이후 부터 나타난 설사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17일 거제의 한 병원을 방문했고, 콜레라 의심 환자로 신고됐다.

따라서 보건당국은 설사 환자의 가검물을 채취하고 함께 삼치를 먹은 사람들을 개별면담하는 등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B씨와 함께 삼치를 나눠 먹은 교인 11명 가운데 아지까지 설사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는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콜레라 환자로 확진된 A씨역시 해산물을 먹고난 뒤 증상이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콜레라 환자 2명이 모두 해산물을 먹고난 뒤 콜레라에 감염된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안가와 식당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바닷물검사와 함께 식당수조와 종사자 위생관리 긴급 점검에 나섰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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