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부터 헬게이트 런던까지 국산 PS VR 게임들 윤곽 드러냈다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5월 11일 10시 24분


코멘트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IEK)는 금일(10일) 서울 리치칼튼 호텔에서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이날 행사에서는 아시아 및 한국에서 거둔 소니의 실적 발표와 함께 한국의 게임사에서 개발 중인 소니의 VR 기기 ‘PS VR’로 출시 예정인 게임 및 PS4 전용 게임의 소개와 함께 체험존이 운영됐다.

특히, 그 동안 SIEK와 국내 게임사의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인 PS VR 게임들이 연이어 공개되어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가장 먼저 공개된 게임은 조이시티의 ‘건쉽배틀 VR’이었다. 건쉽배틀 VR 개발을 총괄하는 조이시티의 김찬현 디렉터는 VR은 많은 학습이 필요한 장르로, 경험을 통해 이를 풀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또한, VR은 일정 속도 이상 빨라지면 오히려 체감 속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벌어지며, 이는 지속적인 자극을 통해 피로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건십배틀 VR은 이러한 단점을 배제하고 VR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헬리콥터 콕핏에서 기체를 조종하여 어지럽지 않은 자유로운 이동을 구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작년에 건쉽배틀 VR의 발표를 했을 때만 해도 VR이 시기상조라는 말이 많았는데, 이제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1968년 VR의 개념이 정립된 이후 이미 VR은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었으며, 많은 이론이 쌓여 있었다. 거장 영화 감독들이 새로운 구도나 촬영 기법으로 영화의 범위를 넓혔듯 VR 역시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발표를 마쳤다.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많은 기대를 모았던 화이트데이의 VR 버전도 로이게임즈의 이원술 대표를 통해 직접 공개됐다. ‘화이트데이 스완송’으로 발매되는 이 작품은 15년 만에 등장하는 화이트 데이의 신작으로, 원작인 화이트데이의 이전 시대를 배경으로 연이은 자살 사건 속에 휘말린 학생들의 비밀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원술 대표는 새로운 화이트데이의 부제인 ‘스완송’은 백조가 원래 울지 않는 새이지만 죽기 전에 한번 아름다운 울음소리를 낸다는 것에 착안한 것으로, VR 버전에 맞추어 실제 학교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완전히 게임의 시스템과 배경부터 기존의 리소스를 모두 새롭게 추가하고 변경되었다고 전했다.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이 대표는 VR로 구현된 학교는 그 자체로 무서웠고, 수위의 추격 씬 역시 공포감이 배가 되어 공포 요소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게임 속 등장하는 총 5명의 여성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유명 사진작가인 ROTTA와 함께 캐릭터로 분할 모델과 연예인을 섭외하여 모션 캡쳐 방식으로 이를 구현할 계획이며, 등장 인물들 간의 교감을 VR의 움직임 만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어떤 플레이를 하느냐에 따라 등장인물 간의 호감도가 달라지는 시뮬레이션 요소도 도입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대표는 “’화이트데이: 스완송’은 2016년 4분기 발매될 예정이며,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코넥의 모탈블리츠도 공개됐다. 스코넥의 육종현 디렉터는 “모탈블리츠는 하면 게이머에게 더욱 실감나는 슈팅의 즐거움을 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게임으로, PS VR과 PS 무브를 통해 게이머의 움직임이 모두 입력되어 직접 자신의 몸과 양손을 움직이며 게임을 플레이하며, 다양한 초능력을 통해 다양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VR환경에 게이머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고속이동, 인디케이터, 디렉터 시스템을 적용시켰으며, 확실히 내가 있는 곳을 인지하도록 하여 멀미 현상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2016 PS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출처=게임동아)

전설의 게임으로 기록된 헬게이트 런던도 PS VR로 등장한다. 한빛소프트의 이병국 차장은 헬게이트런던의 VR을 공개하며, 새로운 헬게이트 런던 VR은 원작의 과거를 배경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할 예정이며, VR과 PS무브를 동시에 사용해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