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2016] "'파판11 리부트' 실시간 모바일 MMORPG로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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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7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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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이하 NDC) 2016을 통해 넥슨이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파이널판타지11 리부트(가칭, 이하 파판11 리부트)'의 스크린샷이 공개됐다. 넥슨은 현재 '파판11 리부트'를 실시간 모바일 MMORPG로 개발 중에 있다.

NDC 2016 파이널판타지11 리부트 강연 (사진=게임동아)
NDC 2016 파이널판타지11 리부트 강연 (사진=게임동아)

금일(27일) 넥슨개발자컨퍼런스(이하 NDC) 2016에서 넥슨의 FF팀 김익중 디렉터가 '파이널판타지11 리부트'를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개발하며 쌓은 경험을 나눴다. 김익중 디렉터는 네오오위즈게임즈, 4:33, 드래곤 플라이를 거쳐 현재 '파판11 리부트'의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인물이다.

김익중 디렉터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넥슨은 '파판11 리부트'의 클라이언트를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서 개발 중에 있다. 그는 언리얼 엔진4의 환경이 유니티만큼이나 친숙하다고 강조했지만, 실시간 MMORPG로 만들고 있는 만큼 서버에서 많은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에서는 네트워크가 언제나 끊어질 수 있는 문제가 있기에 많은 개발사들이 세션이 없는 웹서버(HTTP) 환경을 구축한다. 다만 HTTP 환경에서는 게이머가 특정 동작을 한 이후에 데이터를 불러 오기 때문에 필드에서 다른 게이머의 움직임과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것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NDC 2016 파이널판타지11 리부트 강연 (사진=게임동아)
NDC 2016 파이널판타지11 리부트 강연 (사진=게임동아)

때문에 넥슨은 '파판11 리부트'를 실시간 MMORPG로 개발하며 웹서버와 TCP서버(PC 서버)를 모두 취하는 방식을 택했다.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는 개인적인 설명은 웹서버로, 실시간으로 보여줘야 하는 것은 TCP서버로 해결한 것이다.

웹서버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node.js, casablanca, ASP.net 중에서 고민을 했고, 결국 생산성이 높은 ASP.net을 선택했다. 서버는 개발사가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고 관리도 시스템팀에서 도울 수 있다는 것도 ASP.net 선택의 배경이다.

TCP 서버도 언리얼 서버와 기존에 넥슨이 활용하던 서버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언리얼 엔진을 활용하는 만큼 물리와 블루프린트를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언리얼 서버를 활용할까라는 고민도 했지만, 언리얼 엔진의 경우 FPS게임에서 많이 사용하다보니 다수의 레벨을 표현하기 힘든 단점이 있어 기존에 사용하던 서버를 개선해 활용했다.

NDC 2016 파이널판타지11 리부트 강연 (사진=게임동아)
NDC 2016 파이널판타지11 리부트 강연 (사진=게임동아)

다만 이처럼 웹서버와 PC서버를 동시에 취할 경우 웹서와 PC 서버에 게이머의 데이터가 따로 생기는 문제가 발생한다. 김건중 디렉터는 해당 문제를 일종의 메모리 저장방식인 Redis를 통해서 이용자 테이터를 서버에서 따로 빼내 관리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모든 게이머의 정보는 Redis에 담겨 있고 서버는 이 정보를 빼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방식을 도입하자 모든 게이머의 정보가 Redis에 담겨 있어 브라우저를 통해서 이용자의 데이트를 모두 확인할 수 있어 관리에 용이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즉 '파판11 리부트'는 MMORPG이지만 게이머 세션을 관리하는 서버가 없다. Redis에 게이머의 정보가 저장되고, 각 서버는 제 역할만 수행하는 셈이다. 김건중 디렉터는 개발에 앞서서도 모바일 MMOPRG의 서버를 TCP로만해도 안 되고 HTTP로만 해도 안 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실제로 해보니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했으며, 먼저 도전하는 이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NDC 2016 파이널판타지11 리부트 강연 (사진=게임동아)
NDC 2016 파이널판타지11 리부트 강연 (사진=게임동아)

'파판11 리부트'이 서버 구현에 대한 강연 이상 눈길을 끈 것은 바로 발표를 진행하며 공개한 게임의 스크린샷이다. 김건중 디렉터는 발표 중간 중간 '파판11 리부트'의 스크린샷을 일부 공개했다. 금일 공개된 '파파11 리부트'의 스크린샷은 개발 중인 화면으로 추후 변경될 수 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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