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영광 되찾을까”… 새로워진 싸이월드, 날갯짓 시작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월 25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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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저장소’로 불리는 싸이월드가 도약을 향한 힘찬 날갯짓을 펼쳤습니다. 기존 미니홈피를 통해 제공하던 PC버전 서비스를 종료하고 모바일 시대에 적합한 플랫폼인 ‘싸이홈’으로 변모를 선언했죠.

그렇게 기다린지 어언 3개월. 싸이월드는 지난 20일, 싸이홈의 새로운 업데이트를 실시했습니다.

▶ 주요 기능, ‘영상으로 소개’

오랜만에 들어온 싸이월드,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기능이 당황스러운데요. 걱정도 잠시, 주요 기능을 영상으로 소개한 덕분에 헤매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대문사진 변경 방법부터 홈메인 메뉴 변경, BGM 설정, 대문글 변경까지 손쉽게 따라할 수 있게 했습니다.

오랜만에 내 마음대로 꾸며보는 싸이홈, 오는 2월에는 떠나간 일촌들과도 교류가 가능한 기능이 준비되고 있다고 하네요.

▶ 내가 진짜 ‘싸이월드 주인’이 된다?

싸이월드는 이번 부활에 크라우드 펀딩 방식의 투자 유치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투자금을 모으는 것을 넘어, 투자자인 이용자를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오늘(25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크라우드 펀딩 규모는 5억 원입니다.

싸이월드 측은 “회원들과 보다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해, 그리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오는 2월, ‘또다른 새로움’이 찾아온다

싸이월드는 이제 막 4.5버전의 업데이트를 마쳤습니다.

아쉽게도 현재까진 안드로이드 버전만 업데이트 된 상태입니다. 아이폰 버전은 앱스토어 등록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다음달에는 4.6버전으로 돌아옵니다. 또한 하반기 5.0 버전 등 단계적인 업그레이드가 있을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그레이드에 대한 반응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듯 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싸이월드를 응원하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죠.

이제 대강의 준비는 끝마쳤습니다. 국내 SNS의 원조격인 싸이월드, 떠나간 팬들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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