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이겨낸 ‘항암뿌리’ 연근 ‘뼈 튼튼 씨앗’ 아마란스

김경민 | 채널A 방송작가 입력 2015-10-07 16:33수정 2015-11-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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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채널A 공동기획 | ‘新대동여지도’ 기적의 건강밥상]
신동아 10월호
현대 의학으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이 아직도 많다. 여성에게 가장 위협적인 유방암과 뼈 조직이 죽어가는 고관절 괴사 등이 바로 그런 병들이다. 원인을 모르니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찾기 어렵고, 병에 걸린 환자들은 암담할 수밖에 없다. 연근으로 유방암을 이겨내고, 아마란스로 고관절 괴사를 치료한 사례가 있어 소개한다.
집 인근 습지에서 연근을 뽑는 권현숙 씨. 연근의 끈적끈적한 뮤신 성분은 소화 기능을 높여준다.

◇ 연근

2007년 1월 어느 날. 권현숙(57) 씨는 그날 불어대던 겨울바람을 유난히도 차갑게 기억한다. 며칠 전 받은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찾은 병원. 청천벽력 같은 비보가 그를 기다릴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의사의 말이 믿기지 않았다.

‘유방암이라니…’.

림프샘에 암세포가 전이됐을지 모르니 빨리 수술해야 한다는 말, 유방을 절제할 수도 있다는 말이 귓가에서 윙윙거렸다. 팔, 다리에 힘이 빠지고 현기증이 났다. 등을 타고 흘러내리는 식은땀이 온몸을 차갑게 감쌌다. 속이 꽉 막힌 듯 답답해서 소리라도 치고 싶었지만, 목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고 눈앞은 캄캄해졌다.

‘왜 하필 내게 이런 일이….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주요기사
서러움에 눈물이 흘렀다.


유방은 잃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이었다. 1989년, 4대가 함께 사는 집의 막내며느리로 시집와서 자신보다는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왔다. 시집살이 3년쯤 지났을 때 연로한 시할아버지가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2년 넘게 대소변을 받아내야 했다.

시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시아버지가 당뇨합병증으로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그런 시아버지의 건강을 회복시킬 방법이 없을까 해서 책을 뒤지며 당뇨 식이요법을 공부하기도 했다. 그렇게 가족을 돌보며 살다보니 정작 자신의 건강은 챙기지 못한 탓일까. 상상도 못한 일이 닥치고, ‘죽음’이란 두 글자가 현실로 다가오자 그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수술을 해보기 전에는 암이 얼마나 전이됐는지 알 수 없다”는 의사의 말에 더 두려웠다. 그보다 더 힘든 건 엄마의 암 선고에 충격받고 울부짖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었다.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것이 미안해 수술 전날도 잠 한숨 못 자고 울며 밤을 지새웠다.

수술 당일, 병원에서는 상황이 안 좋을 경우 유방을 절제하는 데 동의를 구하는 서류를 내밀었다. 여자의 상징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착잡했다. 펜을 쥔 손은 한참을 허공에 머물렀다. 어렵게 서명하고 수술실로 들어간 권씨. 수술은 다행히도 암세포를 도려내는 것으로 무사히 마무리됐다. 가슴 쪽에 연결한 관으로 피와 고름을 빼내는 일이 2주간 계속됐지만, 유방을 잃지 않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암 예방과 소염 및 지혈에 효과적인 연근과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연꽃.

텃밭에서 가꾼 항암식단


하지만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도 잠시. 방사선 치료라는 더 큰 고통이 권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권씨가 수술 후 받은 방사선 치료는 3개월 동안 총 33회. 주말을 제외한 날은 매일 병원으로 출퇴근하다시피 했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날이면 온몸의 힘이 빠지고 어지러워 꼼짝도 못하고 누워 있어야 했다. 자연히 살림과 멀어지고 아이들도 전처럼 챙기지 못하는 날이 이어졌다. 남편 이종찬(62) 씨는 그런 권씨가 안쓰러워 두 팔을 걷어붙였다.

“평생 부엌 근처에도 안 가봤지만, 가족이 아프면 당연히 내가 해야죠. 누구든 그러지 않겠어요?”

이씨는 아픈 아내를 대신해 청소하고 밥을 지었다. 아이들 학교 보내는 것도 이씨의 몫이었다. 식사를 제대로 못 하던 권씨도 남편의 노력을 생각해 억지로라도 한 술, 두 술 뜨기 시작했다.

“남자들이 부엌살림은 잘 모르잖아요. 뭐 하나 하려면 시간이 어찌나 걸리던지.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빨리 이겨내야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어요.”

그렇게 남편의 도움을 받으며 차츰 힘을 얻게 된 권씨. 왜 이런 병에 걸렸을까 생각하다 바쁜 일상 탓에 평소 먹거리에 신경 쓰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집 앞마당의 텃밭에서 채소와 과일을 직접 가꾸며 몸에 좋다는 것들을 찾아서 먹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항암 식단에 관심이 생겼고, 그러던 차에 책에서 항암 식품으로 연근을 소개한 것을 봤다.

“연근은 전국 생산량의 40~50%가 제가 사는 대구에서 생산돼요. 집 근처에도 연근 밭이 있으니 이거다 싶었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연근을 챙겨 먹기로 결심한 권씨. 하지만 연근으로 할 수 있는 요리가 조림 말고는 떠오르지 않았다. 익숙한 조리법에서 탈피해 새로운 요리를 고민하던 그는 이참에 오랜 바람이던 요리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다. 아픈 몸을 이끌고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수업을 들었지만 힘든 줄도 몰랐다. 그렇게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젠 연근요리 연구가!

연근김치, 연근주스 등 다양한 연근요리를 연구하며 질릴 새도 없이 꾸준히 먹었다. 3개월쯤 지나자 얼굴에 생기가 돌고 6개월이 지나니 몸이 달라짐을 느꼈다. ‘연근이 이렇게 몸에 좋구나’ 싶어 더 많이 챙겨 먹었다.

남편 이씨도 연근을 함께 먹으며 큰 도움을 받았다. 남편 또한 당뇨합병증으로 녹내장이 생겨 악화하면 자칫 실명할 수도 있는 상태였는데, 아내 권씨와 함께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연근을 꾸준히 먹으면서 현상유지는 하고 있는 상태다.

‘인생사 새옹지마’라 했던가. 권씨는 현재 요리연구가로 제2의 인생을 산다. 요리수업을 들으러 찾아오는 제자들도 해마다 늘고 있다. 큰병을 앓고 난 후, 오히려 꿈꾸던 삶에 한발 더 가까워진 권씨. 아파서 고통스럽던 시간조차 소중하게 생각하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낸다.

“저를 알아봐주고 산속까지 찾아와주니 고맙죠. 요리를 배우며 건강을 지켰듯이 제 요리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면 좋겠어요.”
요리연구가로 제2의 인생을 사는 권현숙 씨와 권씨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남편 이종찬 씨.

권현숙 씨의 연근 건강밥상


■ 연근 껍질전


쓰레기 취급받던 연근의 껍질을 요리로 재탄생시킨다? 뿌리채소의 껍질엔 항산화 물질인 피토케미컬이 많이 들어 있다. 따라서 껍질을 벗겨내지 않고 솔로 깨끗이 씻어 먹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연근의 껍질은 벗겨낸 뒤 따로 모아 약간의 물을 넣고 간다. 각종 채소와 달걀, 밀가루로 농도를 조절해서 한 숟갈씩 떠서 부쳐낸다.

■ 연근 주스


연근의 해독 효능을 높이려면 갈아서 음료로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연근의 생즙은 위궤양, 결핵, 부인병 출혈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연근과 요구르트를 배합해 먹으면 혈액을 정화해 과로로 코피가 잦거나 두통이 있을 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 연잎밥


연잎의 오목한 부분에 미리 지어놓은 잡곡밥을 넣고 각종 견과류와 콩, 연근을 위에 올린다. 연잎으로 싸서 찜통에 넣고 5~7분 쪄낸다. 연잎은 항균작용을 해 음식을 싸거나 같이 조리할 경우 음식이 잘 상하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

■ 연꽃차

연근은 꽃부터 뿌리까지 버릴 것이 없다. 연꽃은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으며, ‘동의보감’에는 연꽃차를 오래도록 마시면 몸의 병이 고쳐진다고 기록돼 있다. 연꽃 한 송이의 중심부에 따뜻한 물을 부어주면 꽃이 활짝 피면서 연꽃의 향이 우러난다.


◇ 아마란스


깊은 산속에 터를 잡은 10년차 농부 방태호(58) 씨는 ‘나만의 방송실’에서 음악을 틀고, 작물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얘들도 사람과 똑같아요. 아침에는 잔잔한 음악으로 깨워주고, 점심에는 활기찬 음악을 들으며 쑥쑥 자라게 해줘야죠.”

작물들을 위해 직접 선택한 노래를 들려주고, 일할 때도 휴대용 오디오를 손에서 놓지 않는 방씨. 큰병을 앓았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늘 즐겁게 웃으며 살아가는 그의 건강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그때는 그냥 멍…했어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병명이었거든요.”

강원도 산골 농부 방씨는 서울에서 건설업을 하며 현장을 호령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발이 시큰거리기 시작했다. 마치 삔 것 같았다. 그러더니 차츰 걸을 때마다 통증이 느껴졌다. 증상은 점점 더 심해졌다. 앉았다 일어날 때 한 번에 일어나지 못하고 주저앉기까지 했다. 겁이 덜컥 났다.

원인 불명 ‘고관절 괴사’

병원에서는 간단한 진료 후 일주일치 약을 처방해줬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통증은 전혀 가라앉지 않았다. 다시 찾은 병원에선 좀 더 세밀한 검사를 위해 엑스레이 촬영을 받았고, 결과가 나오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의사는 큰 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했다(골 괴사는 일반 엑스레이에는 나오지 않는다).

큰 병원으로 옮겨 재검사를 받은 결과, 병명은 고관절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뼈 조직이 죽는 ‘고관절 괴사’였다. 발병 원인도 불분명하고, 사실상 완치 방법도 없는 무서운 병이었다. 게다가 병세가 이미 상당히 진행돼 한쪽은 2기, 다른 쪽은 괴사 부위가 골절되면서 모양이 변형돼 위험한 단계인 3기였다.

“빨리 수술하지 않으면 그냥 주저앉게 된다고 했어요. 양쪽 모두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죠.”

수술하기로 결정은 했지만, 이번에는 방법을 놓고 고민해야 했다. 수술한다고 해서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진행되는 병인 만큼 인공관절 삽입은 최후의 수단이었다. 결국 위쪽 관절을 밑으로 보내는 ‘돌려막기’ 수술을 감행했다.

‘수술만 하면 괜찮아지겠지’ 하던 생각은 수술 직후부터 지워야만 했다. 병원에서는 수술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허리 아래쪽 전부를 깁스하라고 권유했다. 아내 서삼석(52) 씨는 남편이 마네킹처럼 있을 모습이 안쓰러워 “움직이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이를 거부했다. 대신 선택한 방법은 침상 위에 끈을 매어 다리를 걸어놓는 것. 손을 제외하고는 움직일 수 없는 남편을 대신해 아내 서씨는 묵묵히 머리를 감기고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방씨의 손과 발이 됐다.
‘고관절 괴사’ 수술 후 강원도 산골로 들어간 방태호 씨. 1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수술 흔적이 선명하다.

‘영영 못 걷는 건가…’


“아무리 아내라 해도 대소변을 받아주는 건 창피하잖아요. 그때마다 아내는 괜찮다, 괜찮다 하며 저를 안심시켰어요.”

하지만 길어야 한두 달 정도일 거라 예상한 것과는 달리 시간은 야속하게도 흘러만 갔다.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록 움직일 수 없자 이러다 영영 걷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겁이 났다. 건강하게 걷고 뛰어다니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서러운 마음에 울컥하기도 했다. 불안해하는 방씨에게 아내 서씨는 다시 걸을 수 있다고 끊임없이 용기를 줬다.

“겉으로 내색은 안 했지만, 사실 저 역시 남편이 다시 걸을 수 없을까봐 무서웠어요. 가족의 생계는 어떻게 해야 하나, 혼자 고민도 많이 했죠.”

누구보다도 강해 보이던 남편이 무너질까봐 뒤에서 몰래 눈물을 훔쳐야 했던 서씨. 남편을 향한 서씨의 사랑은 그렇게 크고도 소박했다.

방씨는 3년 6개월의 투병 기간을 보내며 서울에서의 모든 일을 접어야만 했다. 그렇게 서울을 떠난 부부는 강원도 한적한 산골에 새로운 터를 잡았다. 난생처음 시작한 농사일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아내 서씨는 남편의 건강을 되찾아줄 수 있는 음식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몇날 며칠을 찾아 발견한 것이 바로 칼슘이 풍부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는 아마란스다.
서삼석 씨는 남편의 건강을 위해 아마란스를 활용한 건강식단을 짰다.

“아마란스는 내 자식”


서씨는 밭 한쪽을 내어 아마란스를 심어 남편에게 먹이기 시작했다. 생소한 작물인 만큼 아내 서씨는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탄수화물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아마란스 씨앗을 쌀과 3대 1로 섞어서 밥을 지어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균형을 맞췄다. 또한 볶으면 고소한 맛이 강해지는 특성을 살려 참깨나 들깨 대신 각종 요리에 양념처럼 활용했다.

아마란스 덕분일까, 아니면 아내의 간절한 소원 덕분일까. 뼈 괴사가 더 진행되면 인공관절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는 병원의 말과는 달리, 방씨는 수술 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낸다.

“아마란스를 약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어디까지나 건강을 돕는 음식이죠.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춰주고 건강을 지켜주니 자식 중에서도 1등 효자예요.”

직접 키우는 작물들을 ‘자식’이라 부르는 방씨. 지금은 다 베어 흔적만 남은 밭에서 잠시 걸음을 멈춘다.

“이건 퀴노아. 다 커서 얼마 전에 시집, 장가보내줬지. 저기 저쪽은 야관문. 남자한테 참 좋은 건데 어떻게 말을 할 수가 없네~ 하하.”

호탕한 웃음을 지으며 팔불출처럼 ‘자식 자랑’을 줄줄 늘어놓는다. 적적한 산골에서 즐겁게 일하기 위해 작물들을 자식 삼아 대화를 건넨다는 방씨. 지금도 무서운 병을 안고 살아간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늘 웃음이 끊이지 않는 비결이 뭘까.

“예전에는 건설 현장에서 소리치며 일하다보니 인상이 험상궂게 변해 남들이 눈을 피할 정도였어요. 이곳에 들어와서 여유를 갖고 느리게 살다보니 인상이 완전히 바뀌었죠.”

고생 끝에 낙이 오듯, 오히려 큰 병을 앓고 난 뒤 더 행복해졌다는 방씨. 가장 힘들 때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에 대한 사랑도 더욱 깊어졌단다.

“여보, 그때 내가 한 약속 기억해? 다시 걸을 수만 있다면 앞으로 당신이 하라는 대로 다 한다고 했잖아. 나 잘하고 있는 것 맞지?”
아마란스를 수확해 말리는 방태호 씨.(왼쪽) 지구상 가장 오래된 작물인 아마란스.(오른쪽)

방태호 씨의 아마란스 건강밥상


■ 아마란스 씨앗


아마란스의 수확 시기는 8월 말부터 10월. 말려서 탈곡한 아마란스 씨앗은 물에 깨끗이 씻은 후 팬에 볶으면 참깨처럼 고소한 맛이 강해진다. 볶은 씨앗은 그대로 먹거나 갈아서 깨소금 대용으로 여러 가지 무침이나 볶음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 아마란스 잎차

흔히 ‘아마란스’라 하면 씨앗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은 잎에 영양소가 더 많다. 특히 붉은색 아마란스 잎을 넣어 차를 끓이면 포도주처럼 고운 붉은빛을 띠게 된다. 차로 마시는 것 외에도 린스 대신 머리를 헹구면 머릿결이 부드러워지는 효과도 있다.

■ 아마란스 잎나물


차를 끓이고 난 후 건져낸 잎은 버리지 않고 나물로 활용한다. 간장, 된장, 참기름 등 기호에 맞는 양념으로 무친 뒤, 마지막에 볶은 아마란스 씨앗을 넣어 고소함을 더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아마란스 잎에는 씨앗보다 단백질이 2배 이상, 폴리페놀은 8배나 많이 함유돼 있다고 한다.

■ 아마란스 수제비

근처 연못에 사는 버들치는 언제나 매운탕 재료로 활용 가능. 어망으로 직접 잡아온 버들치로 매운탕을 끓이고, 아마란스 차와 씨앗을 넣고 반죽한 수제비를 뜯어 넣으면 별미 중의 별미다.

※ 이 글은 개인의 체험담으로, 의학적으로는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김경민 | 채널A 방송작가

<이 기사는 신동아 2015년 10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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