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필리핀 전 지역 ‘특별여행주의보’ 발효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2월 8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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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구핏. 사진=외교부
태풍 하구핏. 사진=외교부

외교부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필리핀 전 지역 ‘특별여행주의보’ 발효

제 22호 태풍 하구핏(HAGUPIT)의 필리핀 상륙으로 어린이 1명 등 최소 8명이 숨지고 120만 명 이상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태풍 하구핏이 인구 1,200만 명이 거주하는 마닐라 주변지역을 향해 접근하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 태풍’으로 분류됐던 태풍 하구핏은 전날 마스바테 지역에 상륙하면서 2등급 태풍으로 세력이 조금 약화됐으나, 필리핀 당국은 태풍 하구핏이 이날 오후 8시 마닐라 인근에 진출할 것이라며 주변지역에 폭풍경보와 폭풍 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필리핀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22호 태풍 하구핏은 8일 보라카이와 마닐라 사이를 관통해 서쪽으로 빠져나갈 전망했으며, 우리나라 기상청은 태풍 하구핏이 120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 편 현재 필리핀에 발이 묶인 전체 한국인 수는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보라카이에서 칼리보 공항을 오가는 배도 운항이 중지되어 여행자들은 현재 보라카이 지역에 갇혀 머물거나 육지에 있는 칼리보 공항 주변 호텔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에 대한 안전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 외교부는 7일부터 필리핀 전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효했으며 “우리국민들이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을 방문하지 말 것과 이미 동 지역에 체류 중일 경우에는 조속히 안전한 국가 및 지역으로 철수할 것을 권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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