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의약]동아제약, 내 몸에도 싱크홀이? 기초면역, 튼튼하게 공사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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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 동충하초, NK세포 등 인체 면역 기능-저항력 높여

국내 곳곳에서 갑자기 땅이 꺼지는 싱크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우리 몸에도 이와 같은 싱크홀의 위험이 있다. 각종 외부 침입 물질에 끊임없이 자극받아 우리 몸의 건강지표인 기초면역에 구멍이 나고 있기 때문.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기초면역 공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면역’ 바로 알아야 대비한다

‘면역’은 생체 내부 환경이 외부의 침입 물질에 대하여 방어하는 현상을 말한다. 쉽게 표현하자면 ‘저항력’ 정도로 비슷한 단어를 들 수 있겠다. 면역은 태어날 때부터 지니는 자연 면역과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획득 면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면역 체계에 문제가 생기면 면역 저하, 면역 과민, 자기면역 등의 면역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양한 면역질환에 걸릴 수 있다. 식중독, 감염, 암 등이 모두 면역 저하로 인한 질환에 속한다. 면역이 저하될 때 뿐 아니라 과할 때도 위험하다. 외부의 침입 물질을 너무 과다하게 방어하면 면역 과민으로 알레르기, 아토피, 비염, 기관지 천식 등과 같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면역기능에 이상이 발생해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이 우리 몸의 장기나 조직을 공격하면 류마티스관절염, 백반증, 당뇨, 갑상샘질환 등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면역질환은 유전적 요인(나이), 스트레스, 수면부족, 과로, 과음, 과도한 운동, 잘못된 식습관에서부터 전자파나 환경 호르몬에의 노출 등으로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될 수 있다.

면역력 지표, NK세포

그렇다면 우리의 면역력을 측정하는 지표로는 무엇이 있을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NK세포(Natural Killer Cell)’를 그 하나의 예로 들 수 있겠다. 자연살해세포라고 알려진 NK세포는 선천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세포로 간 혹은 골수에서 성숙하며 바이러스 감염세포나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서울아산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임상 실험 결과 체외에서 활성화된 NK세포를 환자에게 주입한 후 재발률은 절반으로 떨어졌으며, 생존율은 매우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NK세포를 통한 암 치료의 새로운 문이 열리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외부 침입 물질에 의해 감염이 되면, 대식세포의 활성화에 따른 식세포 작용을 통해 직접적으로 감염세포를 파괴(자연면역)하거나 간접적으로 사이토카인 분비를 증가시킴으로써, 외부 침입물질에 대한 초기 방어 기전을 증진(세포성 면역)시킨다.

즉, NK세포처럼 직접 감염세포를 파괴하는 면역세포가 충분하고, 간접적으로 외부 침입물질에 대한 초기 방어를 해 줄 물질이 충분히 있다면, 내 몸의 싱크홀 위험성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구멍 난 면역 채우는 ‘현미 동충하초’

올해 농촌진흥청이 차세대바이오그린(농생명바이오식의약소재연구개발사업단) 공동연구로 현미에서 재배한 동충하초가 면역기능 강화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내고 식약처로부터 건강기능성 식품원료로 인증을 받았다. 농진청 버섯과가 동아제약과 함께 현미 동충하초의 면역증진 효능을 밝혀내기 위해 다 자란 동충하초의 주성분을 추출해서 만든 현미 동충하초 분말을 4주간 섭취하는 인체적용시험을 했다. 그 결과 NK세포 등 각종 인체 면역세포의 활성이 11% 증가하고 면역세포의 증식도 27% 늘어나는 것이 확인되었다.

다양한 종류의 동충하초 중에서 밀리타리스 동충하초에는 기능성 지표물질인 코디세핀이 다량 존재한다고 보고되는데, 이 코디세핀은 천연 항생 물질로 면역기능을 증강시키는 역할과 암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밀리타리스 동충하초를 섭취하면 인체 내 면역기능과 저항력을 높여 질병에 잘 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회복 속도를 증가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간 까다로운 생육 조건 때문에 동충하초는 세계적으로 그 생산량이 극히 적어 양산이 되지 않았지만, 최근 현미에서 재배한 밀리타리스 동충하초를 주원료로 하는 건강기능식품도 출시되어 그 수요를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이 만든 ‘동충일기’는 현미 동충하초 분말을 알약 형태로 만들어 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만든 건강기능식품으로서 하루 4알 복용으로 간편하게 현미 동충하초의 면역증진효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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