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4]LG전자 ‘G’시리즈 시험대에…유럽서 통할까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9월 1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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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오는 5일 열리는 유럽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4에서 G워치R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오는 5일 열리는 유럽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4에서 G워치R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 제공
최근 LG전자의 행보가 무섭다. LG전자 스마트폰 ‘G3’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무선사업부가 제대로 탄력을 받았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G3 비트, G3 비스타 등 G3의 프리미엄 디자인과 스마트 사용자 경험(UX)를 그대로 따온 모델들이 잇달아 속속 출시하면서 경쟁사를 강하게 압박 중이다.

LG전자는 오는 5일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국제가전박람회(IFA) 2014’에서도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G패밀리’를 선보여 세계시장에서 가능성을 엿볼 예정이다. IFA는 전통적으로 TV 등 영상가전이 주인공이었지만, 요즘 들어 IFA에서 모바일 위상이 높아졌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IFA에서 모바일기기를 전략 제품으로 내세우면서 IFA 역시 모바일 신제품·신기술을 소개하는 큰 무대로 꼽히고 있다. 또한 이번 IFA 2014 주요 컨셉인 ‘연결성(Connectivity)’ 실현에 모바일 기기가 빠질 수 없다. 따라서 이번 IFA에서도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이번 IFA에서 공개할 제품의 주요 키워드도 ‘G’다. 이 중 가장 기대되는 제품은 ‘완전한 원형’ 스마트워치 ‘G워치R’이다. 완전한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G워치R’은 기존 스마트워치에서 아쉬운 부분이었던 액세서리로써의 심미성을 갖춤과 동시에 웨어러블 기기로써의 뛰어난 기능성 역시 선보일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유튜브 공식 티징 영상을 통해 디스플레이가 원형이라는 것만 밝혀진 상태고, ‘G워치R’은 IFA에서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또한 프리미엄 ‘G3’ 패밀리 모델 ‘G3 스타일러스(Stylus)’도 IFA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글로벌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G3’에 러버듐(Rubberdium) 스타일러스펜을 장착한 ‘G3 스타일러스’는 글로벌 3G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지만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는 프리미엄 모델인 ‘G3’를 쏙 빼 닮아 ‘G3’의 감성을 그대로 잇고 있다. 외형적인 면을 먼저 살펴보면 ‘G3’에 적용된 메탈릭 스킨 후면 커버, 후면키 등 디자인을 계승해 세련된 모습을 갖췄다.

‘G3’에서 호평을 받았던 주먹을 쥐었다 펴면 자동으로 셀카가 찍히는 ‘셀피 카메라(Selfie Camera)’와 사용자의 입력 패턴을 분석해 오타율을 줄여주는 ‘스마트 키보드(Smart Keyboard)’ 등 ‘G3’의 대표적인 UX를 ‘G3 스타일러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메모장에 메모를 하고 시간, 위치를 설정하면 해당 시간이나 위치에 도착했을 때 메모 내용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Q메모플러스(Qmemo+)’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특히 ‘G3 스타일러스’에서는 내장된 스타일러스 펜으로 사용성이 크게 개선되어 생활 편의성까지 높아졌다. ‘G3 스타일러스’를 출시하면서 LG 전자는 ‘G3 시리즈 패밀리’ 라인업을 완성한 셈이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G3비스타’, ‘G3비트’ G3 시리즈의 라인업을 강화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독보적인 카메라 기술, 프리미엄 디자인, UX 확대 전개로 다양한 모델에서 고객들에게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 이라며 “IFA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서 하반기에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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