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이상 설사·복통? ‘궤양성대장염’ 의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16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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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이상 설사·복통? ‘궤양성대장염’ 의심

바쁜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해소법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젊은 층에서는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사진을 찍어 온라인상에 올리고, 그 정보를 공유하는 행위가 유행하고 있다. 이처럼 음식은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즐거움과 문화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 반면 우리 건강을 해치는 부정적인 부분도 존재한다. 음식은 우리 신체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부정적인 부분 중에는 질환이 있다. 그 중에서도 장 질환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쉽게 생각하는 장 질환으로는 장염을 떠올리게 된다. 장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이 원인으로 대부분 2주 내에 자연적으로 회복하거나 항생제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심한 설사증상과 복통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점액질이 묻은 변이나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 증상이 보인다면 궤양성대장염을 의심해야 한다. 이때는 항생제도 별 소용이 없다. 이유는 궤양성대장염의 원인이 다른 곳에 있기 때문이다.

궤양성대장염은 자가 항체가 대장에 염증이나 궤양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만성 재발성 대장염이다. 주로 항문 주변에 위치한 직장에서 병변이 시작되어 점점 안쪽으로 진행된다. 이때 병적인 변화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아직 우리나라의 경우 유병률은 10만명 당 10명 이내로 그리 높은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점점 환자들의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으며 그 숫자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가면역질환인 궤양성대장염의 치료방법은? 면역력 회복!

대전 궤양성대장염치료 이지스한의원 조훈범 원장은 “궤양성대장염의 가장 큰 원인으로 들 수 있는 것은 서구화되어가는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수면부족 등으로 인한 면역력저하이다. 때문에 궤양성대장염을 치료하는 방법은 면역력을 회복해주는 것으로 한방적인 치료가 효과적이다”라며 “총 12개월 과정으로 구성되어 당장 눈에 보이는 병의 호전증세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원장은 “장은 섭취하는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장 건강을 위한 유산균이나 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와 같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면역력을 회복하는 한방치료법으로 AIR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는 4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다. 초기 3개월은 양약중단 시기, 6개월의 중기 가운데 3개월은 양약중단 및 적응기, 이후 3개월은 면역회복기이다. 마지막으로 면역체계를 정상화 시키는 후기 3개월로 진행된다.

이때 사용되는 방법으로는 면역탕약과 화수음양단, 면역봉독약침, 체질침, 왕뜸 등이 있다., 특히 면역봉독약침 요법은 자연상태의 약물을 추출하고 정제하여 신체 경혈자리에 주입하여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세포의 재생을 활성화 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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