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1+1 마케팅…너도 나도 ‘크로스 프로모션’

  • 스포츠동아

신작 모바일게임 이용자 확보를 위해 크로스 프로모션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최근 공동 프로모션을 벌인 NHN엔터테인먼트의 ‘와라편의점 for Kakao’(위)와 ‘포코팡’.
신작 모바일게임 이용자 확보를 위해 크로스 프로모션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최근 공동 프로모션을 벌인 NHN엔터테인먼트의 ‘와라편의점 for Kakao’(위)와 ‘포코팡’.
신작게임 이용시 다른 게임 아이템 제공
새 게임 이용자 확보 효과…모바일 확산
경쟁사와 크로스…윈-윈 효과 노리기도


게임업계에 크로스 프로모션이 활성화 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의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관련 이벤트에 참여하면, 다른 게임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게임머니나 아이템을 주는 방식의 공동 프로모션 사례가 늘고 있다. 크로스 프로모션은 인기 게임의 이용자 풀을 활용해 새로운 게임의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어 PC온라인 부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용해 온 마케팅 기법이다.

최근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출시를 앞 둔 기대작 ‘디아블로3’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를 구매해 배틀넷에 등록하는 모든 유저들에게 현재 개발 중인 신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악마사냥꾼 영웅 발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또 최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하스스톤:워크래프트의 영웅들’ 플레이 모드에서 3승을 거두면 인기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에서 사용 가능한 탈 것 ‘귀환마’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펼쳤다.

이러한 크로스 프로모션은 최근 모바일 게임 부문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인기 타이틀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게임사들이 새롭게 출시된 게임의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장치로 크로스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넥슨은 최근 스마트폰용 퍼즐게임 ‘퍼즐앤고 for Kakao’에서 특정 점수를 달성하면 인기 모바일게임 ‘판타지러너즈 for Kakao’와 ‘퍼즐 삼국 for Kakao’, ‘캔디코스터 for Kakao’의 게임캐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NHN엔터테인먼트도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와라편의점 for Kakao’와 인기 퍼즐게임 ‘포코팡’의 크로스 프로모션을 실시한 바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다른 게임사의 게임과 크로스 프로모션 하는 ‘적과의 동침’ 사례도 늘고 있다. 컴투스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드래곤 기사단 for Kakao’를 통해 핀콘의 대표 게임 ‘헬로히어로 for Kakao’와 게임 캐시를 제공하는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넥슨과 팜플도 손을 잡고 ‘퍼즐 삼국 for Kakao’와 ‘영웅의 품격 for Kakao’ 공동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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