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개인정보 유출 1200만명, 2년만에 또다시 해킹…‘IT강국’ 물음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6일 20시 37분


KT 개인정보 유출 1200만명
KT 개인정보 유출 1200만명
KT 개인정보 유출 1200만명, 2년만에 또다시 해킹…'IT강국' 물음표

KT 개인정보 유출 1200만명

국내 최대의 유무선통신사 KT의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무려 1200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KT를 해킹해 고객정보를 유출한 뒤 이를 통해 휴대폰 영업에 활용한 일당을 붙잡아 검거했다"라고 밝혔다.

전문해커인 김모(29)씨와 텔레마케팅사 대표 박모(37)씨 등 3명은 KT를 해킹해 얻은 1200만명의 개인정보를 팔아 부당한 수익을 올렸다. 해커들은 '파로스프로그램'이라는 공개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이용대금 조회사이트'에 숫자 9개를 무작위 입력하는 비교적 초보적인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얻어냈다.

KT는 2년 전에도 무려 87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벌어져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2년 만에 또다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해 '공수표'임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사진=KT 개인정보 유출 1200만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