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PC 하향세 언제까지? 6분기 연속 하락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2월 13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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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모바일PC 전 세계 출하량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분기별 성장을 보여줬지만 기대이하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PC 시장은 노트북과 PC용 OS 기반의 태블릿(이하 PC 태블릿)을 포함한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모바일PC 전체 출하량은 이전 분기 4810만 대보다 9.4% 증가한 5260만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였던 5530만대에는 못 미쳤다.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감소하면서 모바일PC 출하량은 6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IHS 크레이그 스티스(Craig Stice) 이사는 “새 플랫폼 도입과 인텔의 베이트레일(Bay Trail) 아톰 프로세서 출시 등으로 넷북 PC 등장 이후 처음으로 저가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며 “하지만 소비자 PC 시장 고전함에 따라 PC 판매업체들이 재고수준 유지를 위해 연말에도 보수적인 구매 기조를 유지해 결과적으로 저가 PC들이 연말에 많은 판매를 이루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소비자들이 좀 더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무선 PC에 눈을 돌리면서 모바일 PC 시장은 지속적인 하향세가 두드러졌다. 여러 기술 혁신을 이루면서 무선 PC 시장과 맞서려 노력했지만 산업 전체적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지 못한 것.

IHS는 향우 모바일PC 산업이 희망적인 요인이 몇 가지 있다고 내다봤다. 우선 PC 판매업체들이 긴 배터리 시간과 더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지닌 베이트레일을 탑재한 새 모델의 재고를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아이패드와 같은 미디어 태블릿 시장이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어 소비자 관심이 PC 역할을 100% 해낼 수 있는 모바일PC로 옮겨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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