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직접 써보니…스마트폰에 갖다 대면 OK! 빠른 연결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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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3일 07시 00분


올해엔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와 건강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 헬스케어 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가 다수 출시될 전망이다. 1월 출시된 소니 ‘스마트워치2’의 카메라 원격 촬영 기능(위)과 헬스케어 밴드 ‘핏비트 플렉스’ 및 스마트폰 앱 구동 화면(아래).김명근 기자
올해엔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와 건강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 헬스케어 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가 다수 출시될 전망이다. 1월 출시된 소니 ‘스마트워치2’의 카메라 원격 촬영 기능(위)과 헬스케어 밴드 ‘핏비트 플렉스’ 및 스마트폰 앱 구동 화면(아래).김명근 기자
소니 스마트워치2
문자·이메일·SNS 등 다양한 기능
완충시 3∼4일…디자인 투박한 편

핏비트 플렉스
정장에도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
정확도 우수…국내 최적화 아쉬워


정보통신(IT)분야에서 올해 가장 주목받는 제품군은 ‘웨어러블(입는) 스마트 기기’다. 2014년엔 다양한 ‘스마트워치’와 ‘스마트 헬스케어 밴드’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1월에 소니의 ‘스마트워치2’가 국내 출시됐고, 스마트 헬스케어 브랜드 ‘핏비트’도 론칭됐다. 가장 먼저 2014년 국내 웨어러블 시장 공략에 나선 두 제품을 직접 체험해 봤다.

● 디자인 - 훌륭한 패션 소품

입는 기기인 만큼 디자인을 빼놓을 수는 없다.

핏비트의 대표 제품 ‘핏비트 플렉스’는 패션 소품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제품을 끼워 넣는 밴드는 단순하면서도 세련미를 갖췄다. 운동복과 일반 외출복은 물론 정장에도 잘 어울린다. 기분에 따라 밴드의 색상을 간편하게 바꿀 수 있다는 점도 매력.

반면 소니 ‘스마트워치2’의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기기인 만큼 다양한 기능을 담아야 하는 탓에 디자인이 조금은 투박하다. 단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일반 시계용 스트랩으로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은 강점이다.
소니 ‘스마트워치2’-‘핏비트 플렉스’(아래). 사진제공|소니·핏비트
소니 ‘스마트워치2’-‘핏비트 플렉스’(아래). 사진제공|소니·핏비트

● 연결성 - 갖다 대면 바로 연결

두 제품 모두 스마트폰이나 PC에 연결해 이용하는 기기다. 때문에 간편한 연결성도 눈여겨 볼 부분. 결론적으로 두 제품 모두 연결이 간편했다. ‘핏비트 플렉스’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내려받은 뒤 페어링을 하는 과정이 복잡하지 않았다. PC와 연결하는 별도의 USB 동글을 제공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소니 ‘스마트워치2’의 경우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과 한번 터치하는 것만으로 블루투스가 켜지면서 간편하게 제품을 연결할 수 있다. 최초 구동 시 한 번만 연결해 놓으면 두 기기가 일정 범위 내에 있을 때 자동으로 연결된다.

● 배터리 - 일주일 동안 거뜬히 사용

배터리도 중요하다. 매일 충전기를 달고 살아야하는 스마트폰과 달리 한번 충전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웨어러블 기기가 갖춰야 할 미덕이다.

두 제품 모두 이런 점에서는 충분히 합격점을 받을 만 했다. 소니 ‘스마트워치2’는 완충 시 기본 3∼4일에서 최대 1주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핏비트 플렉스’도 배터리 사용량이 많지 않아 한번 충전에 5일은 거뜬히 사용할 수 있다.

● 기능 - 스마트폰 잠시 넣어두세요

그럼 두 제품은 과연 어떤 기능을 갖추고 있을까.

헬스케어 보조기기 ‘핏비트 플렉스’는 일일 누적 걸음 수, 활동적 시간, 이동거리 등을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잠을 잘 때는 수면 효율도 기록해 준다. 제품 위 5개의 LED 불빛으로 설정 목표 달성률도 표시해 준다. 사용해 본 결과 그 정확도는 기대 이상이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한국 음식 칼로리 계산 등 앱의 국내 최적화가 아직 미완성이란 점이다.

소니 ‘스마트워치2’는 또 하나의 스마트기기로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 핵심. 알림 기능을 통해 문자와 이메일 등을 바로 확인을 할 수 있다. 전화가 걸려오는 모습도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하면 곧바로 전화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다양한 전용 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음악 재생 컨트롤과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 사진 및 동영상 원격 촬영 등도 재미를 더해준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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