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허리·목 디스크 치료, 고주파로 10분이면 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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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초이스병원

강남초이스병원은 분야별 12명의 전문 운동치료사로 구성된 팀이 재활치료를 담당한다. 사진은 병원장 조성태(맨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와 직원들. 강남초이스병원 제공
강남초이스병원은 분야별 12명의 전문 운동치료사로 구성된 팀이 재활치료를 담당한다. 사진은 병원장 조성태(맨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와 직원들. 강남초이스병원 제공
운동을 좋아하기로 소문난 유명 가수 김모 씨. 김 씨는 힘도 세고 승부욕도 강해 그가 출연하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에이스로 꼽힌다. 하지만 오랫동안 앓아온 허리디스크가 몇 년 전부터 김 씨의 발목을 붙잡았다.

요통이 점점 심해지자 김 씨는 강남의 유명하다는 척추 전문 병원과 대학 병원들을 찾아다니며 상담을 받았다. 진단 결과 4, 5번 요추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이 빠져나오는 ‘추간판탈출증’이었다. 병원에선 수술을 권유했지만 주변에선 반대가 심했다. 김 씨도 수술을 하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아 나섰다. 꼬리뼈 신경 성형술, 경막외 신경 성형술, 추나 요법, 침 치료…. 여러 가지 비수술 치료를 다 해봤지만 통증은 일시적으로 감소할 뿐,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재발했다. 통증을 견디다 못한 김 씨는 수술을 결심하고 강남초이스병원을 찾았다.

디스크에 고주파 특수 내시경으로 치료

담당 주치의인 조성태 병원장은 추간판탈출증 말기로 진단했다. 국소마취를 한 뒤 통증을 느끼는 부위에 직경이 작은 미세 특수내시경을 삽입했다. 이어 10여 분간 고주파로 열을 가해 튀어나온 디스크를 줄이거나 없애는 고주파 디스크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탈출된 디스크가 수축해 안쪽으로 들어가 제자리를 찾았다. 김 씨는 허리 통증이 사라져 당일 퇴원했다. 김 씨가 퇴원한 뒤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던 연예인 동료 윤모 씨와 강모 씨도 병원에서 같은 수술을 받았다. 현재 김 씨와 윤 씨, 강 씨 세 명 모두 허리 통증이 호전돼 방송 활동과 영화 촬영을 무리 없이 하고 있다.

강남초이스병원은 이처럼 3년 전부터 국내 처음으로 고주파 특수내시경 디스크 치료술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 치료술은 기존의 일반 고주파 디스크 치료에서 좀 더 진화한 치료법. 직경이 작은 특수 내시경을 사용한다. 병원 측은 “일반적인 디스크 질환뿐만 아니라 재발하거나 터진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성질환자도 수술 가능


강남초이스병원은 수술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나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노인 환자도 시술받을 수 있는 경막외 내시경 레이저 시술도 많이 시행한다.

이 시술은 국소마취를 한 뒤 1.5mm 굵기의 관으로 내시경을 다친 부위에 집어넣는다. 의료진은 내시경을 통해 직접 아픈 부위를 들여다보면서 좁아진 척추관을 넓힌다. 튀어나온 디스크 부위에 직접 레이저를 쏘아 염증 부위를 제거하면서 신경 근육이 달라붙는 증상도 없앤다. 이런 방법을 통해 디스크의 크기를 줄이는 시술이다.

이 부분마취 시술은 직접 내시경으로 다친 부위의 염증을 볼 수 있는 점, 작은 부위까지 레이저로 제거하면서 약물을 집어넣어 신경 염증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점 등 덕분에 체력이 약한 고령자나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으로 인해 수술이 힘든 환자들도 시술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 대 4 맞춤형 재활 교정 치료

수많은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스타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척추 관절 치료를 받기 위해 강남초이스병원을 찾는다. 병원에선 환자의 질환에 따라 경막외 내시경 레이저 등 가장 적합한 시술을 선택한다.

시술이 끝난 뒤에는 재발을 막고 병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질환별, 나이별, 증상에 따라 맞춤형 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 한 명당 척추 전문의사, 도수 치료사, 운동 치료사, 물리 치료사 4명이 전담해 환자의 빠른 치료와 회복을 도모한다. 이른바 ‘1 대 4 맞춤형 재활 도수 운동 치료’다.

도수 치료는 수많은 경험과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분야별 12명의 도수 치료사가 한 팀으로 구성돼 담당한다.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손으로 부드럽게 해 주면서 잘못 자리 잡은 척추 관절과 뼈를 눌러 준다. 이 같은 방법을 통해 척추 뼈를 바로잡고 눌린 신경을 풀어줘 통증을 없애준다.

첨단 장비로 무중력 감압 치료

첨단 컴퓨터 장비를 이용한 무중력 감압 치료도 시행 중이다. 디스크 내 압력을 감소시켜 손상되거나 퇴행된 디스크를 정상 디스크로 회복시키는 원리다. 분야별 12명의 전문 운동치료사로 구성된 팀이 운동치료를 담당한다. 의료진은 치료를 통해 디스크로 약화된 관절, 근육 및 인대를 강화시키면서 척추를 안정되게 돕는다.

대부분의 디스크 질환은 정확히 진단받고 그에 알맞은 수술을 받으면 쉽게 회복될 수 있다.

조 병원장은 “꼬리뼈 신경 성형술 같은 시술은 효과가 일시적이고 부작용이나 후유증도 심하다”며 “병원에 내원해 맞춤형 진단을 받고 고주파 특수 내시경 디스크 치료술 같은 첨단 시술을 받으면 빠른 시간 내 통증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초이스병원은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 역에 있는 본원 외에 홍대입구역에도 목, 허리 및 어깨 통증 치료, 체형 교정(일자목, 골반 불균형, 휜다리, 측만증 등) 전문 치료 클리닉 및 척추 관절 비수술 치료 센터를 개설했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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