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Q&A] 나이와 비례하는 셀룰라이트…‘고주파요법’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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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28일 07시 00분


■ 김세현의 올 댓 셀룰라이트

Q. 30대 후반의 직장여성입니다. 사우나에 가 보면 20대는 확실히 피부에 탄력이 있는데, 할머니들은 전혀 그렇지 않은 모습이에요. 저 역시 나이에 따르는 신체 변화를 실감하는 중인데, 다리 라인이 예전처럼 매끈하지 않은 느낌이라 허벅지 뒤쪽을 잡아보니 오렌지껍질처럼 울퉁불퉁한 것이 보이더군요. 나이가 들면 누구나 그렇게 되는 건가요?

A. 셀룰라이트는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지방세포가 변성된 조직입니다. 허벅지 뒤쪽에 잡힌 ‘울퉁불퉁한 것’은 셀룰라이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곳곳에 노폐물이 쌓이면 셀룰라이트는 증가하기 마련입니다. 셀룰라이트는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는데, 이것도 림프액 순환이 되지 않아 수분과 노폐물이 많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셀룰라이트는 진행 정도에 따라 네 단계로 나뉩니다. 1단계에서는 겉으로는 정상 피부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부종이 생기면서 조금씩 지방 세포가 변성됩니다. 2단계에서는 영양분 공급이 줄어들어 피부색이 조금씩 창백해지는데,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모세혈관이 약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2단계까지는 식이조절이나 운동으로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3단계는 셀룰라이트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단계로서 손가락으로 집으면 작은 결절이 생기고, 4단계에서는 대결절이 형성되어 피부가 거칠어지고 울퉁불퉁해집니다. 셀룰라이트는 3단계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현재 마사지와 슬리밍크림, 약물요법, 고주파요법 등의 제거법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마사지와 슬리밍크림은 손쉬운 방법이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으며 일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약물요법은 약물을 지방층에 투여, 삼투압 현상을 이용해 지방을 분리시키고, 이 지방을 이뇨작용을 통해 체외로 배출시키는 방법입니다. 지방 분해 효과는 어느 정도 있지만 지방 및 셀룰라이트 제거의 효과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한편, 고주파요법은 먼저 염증을 치료한 후 ‘순환’을 원상복귀 시키는 데 중점을 두는 치료법입니다. 체외충격파로 셀룰라이트를 분해한 후 고주파로 셀룰라이트와 지방을 함께 녹이면, 파괴된 지방은 혈액이나 림프액으로 흡수된 후 체외로 배출됩니다. 셀룰라이트는 노화와 비례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모든 연령대 여성들의 공통된 고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셀룰라이트는 결국 지방이 변성된 상태이므로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지 않도록 평소에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세현 린클리닉 대표원장·대한비만체형학회 회원·메디컬코리아 대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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