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듀얼샷 카메라 “고놈, 참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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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6일 07시 00분


듀얼샷 기능으로 찍은 사진-에어뷰 기능 실행 모습(아래). 스포츠동아DB
듀얼샷 기능으로 찍은 사진-에어뷰 기능 실행 모습(아래). 스포츠동아DB
■ 김명근 기자의 ‘갤럭시S4’ 체험기

전·후면 동시에 촬영…음성 첨부도 가능
시선따라 스크롤…눈동자 인식 기능 굿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가 드디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갤럭시S4 월드투어 서울’ 행사를 갖고, 국내에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갤럭시S4’는 26일부터 이동통신사업자 3사를 통해 판매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기업 삼성전자의 전략 신제품인 만큼 행사장에서 직접 만져본 ‘갤럭시S4’는 만족스러웠다. 외관은 세련됐고, 가볍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도 뛰어났다. 배터리 용량은 늘고,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졌지만 오히려 더 얇고 가벼워졌다. 하지만 ‘갤럭시S4’의 최대 강점은 외관과 하드웨어가 아니었다. 새롭고 편리한 사용자 환경(UI)과 소프트웨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 카메라 ‘나와 너를 함께 담는다’

‘갤럭시S4’를 체험하면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카메라’ 기능.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등 뛰어난 하드웨어 스펙 뿐 아니라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재미를 더했다.

먼저 후면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듀얼샷’ 기능이 눈에 띄었다. 카메라를 구동한 뒤 오른쪽 상단에 있는 듀얼샷 기능 활성화 아이콘을 누르자, 후면 카메라가 담고 있는 장면과 함께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기자의 모습이 한 화면에 나타났다. 촬영자를 피사체와 함께 사진에 넣을 수 있게 한 것. 이 기능은 사진 뿐 아니라 비디오 촬영이나 영상통화 중에도 이용할 수 있다. 소중한 순간의 추억을 사진과 함께 음성으로 남기는 기능도 있다. ‘사운드 앤 샷’ 모드를 이용하면 촬영 당시 소리나 음성을 사진과 함께 담아 낼 수 있다.

이밖에도 움직이는 물체를 고속 촬영해 여러 장의 사진을 하나로 합성하거나, 동영상을 촬영해 여러 피사체 중 하나만 움직이도록 하는 등 재미있는 기능들이 많았다.


● 눈동자 인식으로 스크롤도 척척

‘갤럭시S4’가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얼굴 및 눈동자 인식 등을 통한 다양한 편의 기능 때문이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업계에서 가장 ‘핫’한 눈동자 인식 기능을 이용해 봤다. 설정에서 관련 기능을 활성화 한 뒤 웹포털 뉴스를 보자, 화면에 초록색 눈 모양이 뜨면서 눈동자를 인식했다는 것을 알려줬다. 그 이후에는 고개를 들거나 화면을 기울이는 것만으로 뉴스 콘텐츠를 자동으로 스크롤할 수 있었다. 또 비디오 영상을 보다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자 영상이 멈췄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에서 S펜을 이메일과 사진폴더 등에 올려놓으면 터치 하지 않고도 콘텐츠를 팝업 형식으로 미리 볼 수 있었던 ‘에어뷰 기능’도 쓸 만 했다. 특히 ‘갤럭시S4’는 S펜 없이 손가락만으로도 폴더에 있는 파일을 미리 볼 수 있었다. 공중에서 손을 움직여 웹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에어 제스처’도 편리했다.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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