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의약]“국내 1위에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변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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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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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계 1위인 동아제약은 올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올해 매출액 목표를 전년대비 10.2% 성장한 1조260억 원으로 정했다. 해외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아제약은 3월 지주회사 체제를 출범시켰다. 이에 따라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동아ST, 동아제약 등의 계열사를 소유한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맡게 됐다. 동아제약은 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사업 영역을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 분야로 넓혀 글로벌 건강관리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주회사 전환은 의약품 사업이 아닌 기타 사업부문의 경쟁력 수준을 높여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의도에서 추진됐다. 이를 위해 각 계열사는 독립 경영에 들어가 성과평가를 통해 책임 경영체제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신규 사업을 시작할 때 리스크를 나눌 수 있게 된 것도 장점이다. 특히 지주회사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의사결정을 전담하면서 해외 사업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사장은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의 변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며 “의약품 분야 사업과 투자사업 분리를 통한 경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아제약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시장성 있는 신약 개발을 늘리고 있다. 동아제약의 올해 연구개발(R&D) 투자는 전년(약 850억 원) 대비 18% 이상 늘어난 1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 환경이 어려워도 연구개발 투자액을 대폭 늘려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동아제약은 올해 위염치료제인 합성 신약 ‘DA-6034’와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인 ‘DA-3031’의 임상 3상을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상 3상이 완료되면 2014년에는 이 제품의 상업화가 가능해진다.

동아제약은 이외에 해외 인프라 구축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1월에는 몽골 MEIC사와 협력해 국내 제약회사 가운데 최초로 몽골 현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2월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지사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브라질 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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