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범 구출한 돌고래…“사람 보다 낫구나”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2월 8일 14시 10분


'표범 구출한 돌고래' 사진이 포착돼 화제다.

위험에 빠진 새끼 바다표범을 돕는 돌고래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 된 것.

캐나다의 한 다큐멘터리 제작사가 포착한 이 장면은 체력이 고갈돼 뭍으로 떠내려가는 새끼 바다표범에게 길을 인도해주는 돌고래 가족의 모습을 담고 있다.

새끼 표범은 발견당시 파도와 맞서지 못한 채 길을 잃고 뭍으로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한다. 이때 큰돌고래(bottlenose dolphin) 무리가 나타나 힘겹게 발버둥치는 새끼 바다표범의 길을 열어 주었다. 지느러미를 이용해 강한 파도를 막고 깊은 바다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표범을 도와준 것이다.

만약 이 상태가 지속됐다면 다시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채 모래 위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될 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때 나타난 큰돌고래(bottlenose dolphin) 가족의 도움을 받은 새끼 바다표범은 무사히 길을 찾고 다시 헤엄을 치기 시작했다.

이를 도운 큰 돌고래는 돌고래류 중에서도 가장 큰 종인 bottlenose dolphin으로, 동물 뿐 아니라 사람과도 친화력이 높기로 알려져 있다.

미국 에모리대학교의 심리학 강사인 로리 마리노는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큰돌고래에 대해 연구해 왔는데, 이러한 돌고래의 습성은 지적능력과 사회적 능력을 가진 유인원이나 원숭이, 사람 등과 매우 닮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돌고래 무리가 해변에서 상처를 입은 다이버들을 구한 사례도 있다.”면서 “동물학계에서도 보기 드문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표범 구출한 돌고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표범 구출한 돌고래' 정말 신기하다","'표범 구출한 돌고래' 훈훈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