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 나로’ 30일 오후 4시경 우주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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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최종점검 결과 이상無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30일 세 번째이자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기상 등 돌발 상황이 없으면 나로호는 이날 오후 4시경 우주를 향해 솟아오를 예정이다.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은 29일 오후 4시 10분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최종 발사 준비 리허설(예행연습)을 순조롭게 마쳤다고 밝혔다. 이 리허설은 최종 발사 준비 상황과 똑같이 발사 운용 시스템을 단계별로 진행하면서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하기 위한 작업이다.

박정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실장은 “리허설 과정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30일 발사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0일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상 상황과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후 1시 30분 발사 시간을 확정할 예정이다. 발사 시간이 결정되면 2시간 전부터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를 주입한다. 20분 전에 최종 발사 지시가 떨어지면 15분 전부터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발사 3.8초 전에 1단(하단) 엔진이 화염을 내뿜기 시작한다. 발사 9분(540초) 뒤 나로호가 정상 궤도에 올랐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발사 성공 여부를 알 수 있다.

양국 연구진은 2009년 1차 발사 때 위성 보호 덮개인 페어링 두 쪽 중 하나가 떨어지지 않았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페어링이 떨어져 나가게 하는 기폭시스템의 전압을 낮춰 안정성을 높였다.

고흥=이재웅 동아사이언스 기자 ilju2@donga.com
#나로호#우주발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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