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DSLR EOS 6D = 풀프레임+초경량+Wi-Fi

  • Array
  • 입력 2012년 12월 5일 15시 29분


코멘트
캐논 DSLR 카메라 6D 시리즈 출시회


“자~ 그런데 이렇게 카드를 뒤집어보면 ‘캐논 6D’ 글자가 새겨진 카드로 바뀌어있습니다.”

마술쇼가 아닌 캐논 디지털카메라 ‘6D’ 출시 행사장에서 들린 말이다. 마술사들은 돌아다니며 행사 참가자에게 카드, 소품 등을 활용한 작은 마술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돋우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놀라움의 환호성이 들려왔다.

한쪽에선 타로점도 볼 수 있었다. 자신이 뽑은 카드에 대한 해석을 듣는 참가자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이날 행사는 스탠딩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EOS 6D를 써보고 간단한 핑거푸드와 오락거리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아마도 EOS 6D를 ‘무겁고 딱딱한’ DSLR이 아닌 ‘쉽고 재미있는’ 카메라로 여기길 바란 듯 싶다.

캐논코리아는 EOS 6D의 런칭 행사를 지난 1일 캐논플렉스 압구정점에서 개최했다. 출시 초기부터 주목을 받은 이 모델은 이미 5백 대의 예약 물량이 전부 동이 난 상태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행사장에서도 참가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6D를 시연해보고 안내요원에게 설명을 들으려는 사용자들이 카메라 앞에 무리를 이뤘다.

가장 가벼운 ‘풀프레임 바디’


캐논 EOS 6D는 풀프레임(full frame) DSLR 카메라다. 사양/성능상 위치는 5D Mark 시리즈(흔히 ‘오두막’이라고 부르는 고급 기종)와 보급형 7D 기종 사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풀프레임 바디를 사용한 상급 보급형 DSLR이라고 생각하면 무리가 없다.

여성에겐 ‘샤넬백’, 남성에겐 ‘고급 스포츠카’, 카메라 사용자에겐 ‘풀프레임 카메라’라고 보면 된다고 캐논 관계자는 말했다. 그만큼 카메라 좀 다룰 줄 아는 사람에게 ‘풀프레임 카메라’는 선망의 대상이다. 그렇다면 ‘풀프레임’이란게 대체 뭘까? 풀프레임 DSLR은 일반적으로 35mm 필름 규격에 크기 36x24 mm인 이미지 센서를 가진 카메라(DSLR)를 뜻한다. 보급형 DSLR은 일반적으로 크롭 바디(crop body)다. 풀프레임 바디는 이미지 센서가 커 얕은 심도의 사진을 촬영하는 데 유리하다(즉 배경을 흐리게 표현하는 ‘아웃포커싱’ 효과가 잘 나타난다). 또 화질이 우수하며 어두운 곳에서 촬영해도 노이즈가 덜하다. 화각(사진이 찍히는 범위)도 넓다. 다만 그만큼 가격은 비싸다.
아울러 이러한 고급 D-LSR은 대부분 무겁다. 캐논의 고급 DSLR인 5D Mark3 본체 무게는 860g이다. 이에 비해 6D는 755g으로 100g 정도 더 가볍다. 물론 보급형 DSLR보다는 무겁지만(600D는 515g) 풀프레임 바디로 이 정도면 가벼운 편이다. 100g 차이가 별것 아닌 듯해도 카메라를 시종일관 들고 메고 다녀야 하는 이들에게는 희소식일 것이다.

Wi-fi와 GPS가 되는 DSLR. 스마트폰으로 조종하자

EOS 6D는 세계 최초로 Wi-fi(와이파이)가 내장된 DSLR이다. 콤팩트 카메라에는 이미 오래 전에 Wi-fi 기능이 추가됐으나, DSLR에 wi-fi 기능이 내장된 건 6D가 처음이라고 관계자는 강조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카메라가 연동되니 편리하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을 마치 카메라 리모컨처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이 카메라의 LCD와 버튼이 되는 것이다. 초점, 조리개, ISO감도, 셔터속도 등의 촬영 옵션 조정이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다. 원거리에서 EOS 6D를 조종할 때 특히 유용할 듯 싶다. 또 6D로 찍은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을 찍어 스마트폰에 저장해 SNS에 게시할 수 있는 점은 매력적인 특징이다.

GPS 기능도 있다. 자신이 찍은 사진의 위치 정보가 지도상에 표시되므로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용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초보부터 고급 사용자까지 모두 만족할 카메라


행사에 참석한 블로거 황혜미 씨(네이버 아이디 ‘세가민트’)에게 6D 사용 소감을 물었다. 그녀는 현재 보급형 DSLR인 600D를 사용 중이다. “일단 무엇보다 wi-fi 기능이 마음에 들었어요. 사진 보기 무척 편리할 것 같아요. 또 제가 쓰는 카메라보다 색감이 화사하고 밝네요. 피사체에 집중되는 느낌이에요.”라고 답했다.

한편 캐논코리아의 신상헌 대리는 “사용자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파티분위기에서 EOS 6D를 체험하도록 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Wi-fi 기능까지 갖춘 풀프레임 카메라를 합리적인 가격에 부담 없이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OS 6D는 일반 입문 사용자와 고급 사용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제품이다. 보급형 DSLR사용자라면 풀프레임 DSLR의 성능에 만족할 것이고, 고급 사용자라면 가벼운 무게와 Wi-fi 연결 등의 부가 기능 때문에 ‘세컨 카메라’로 눈독 들일만 하다.

EOS 6D의 본체는 244만 8,000원, 24-105 IS 렌즈까지 포함한 키트는 334만 8,000원에 판매 중이다. 자세한 정보는 캐논코리아 홈페이지(http://www.canon-ci.co.kr/actions/ProductMainAction?cmd=view&product_code=NPAB797266&ctg_id=1001)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 포털 내 배포되는 기사는 사진과 기사 내용이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온전한 기사는 IT동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IT저널 - IT동아 바로가기(http://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