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마케팅’ 안팎으로 빈틈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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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3일 07시 00분


롯데시네마 ‘블소 콤보세트’ 판매 프로모션. 아래 사진은 PC방 아이템 지급 이벤트.
롯데시네마 ‘블소 콤보세트’ 판매 프로모션. 아래 사진은 PC방 아이템 지급 이벤트.
■ 블레이드&소울 유저확보 시동

첫 날 20만명 동접 관심몰이 성공
이번 주말 흥행 성공 여부 판가름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블레이드&소울’이 국산 온라인 게임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블레이드&소울’은 데뷔 첫 날 동시접속자가 20만 명을 넘는 등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이제 과제는 2주 안에 시작하는 상용화 서비스까지 이 기세를 이어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을 잇는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캐시카우(주요 수익원)를 만드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상용화 전까지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이슈 만들기에 나설 계획이다.

● 동접·점유율 역대 온라인 게임 최고 수준

21일 오후 4시,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블레이드&소울’은 서비스 시작 한 시간 만에 동시접속자가 15만 명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계속 유저가 늘면서 29개의 서버를 가동하고 있다. 서버 1개 당 최다 수용 인원은 1만 명. 한 서버 당 대략 8000명의 인원이 접속했다고 가정하면 ‘블레이드&소울’의 서비스 첫 날 동시접속자는 2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2008년 11월 발표한 ‘아이온’이 서비스 개시 이후 동시접속자 10만 명을 넘는데 8시간이 걸렸고, 첫 날 최고치가 15만 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PC방 사용량도 고무적이다. PC방 점유율 조사 업체 게임트릭스의 21일 게임 이용량을 보면 ‘블레이드&소울’은 9.61%로 3위를 기록했다. 하루 종일 서비스를 한 다른 게임과 달리 이날 오후 4시에 서비스가 개시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이날 게임 이용량 1위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 하지만 전날인 20일 30.04%이던 점유율이 21일은 22.14%로 무려 8%나 떨어졌다.

● 흥행 성공 여부는 이번 주말 고비…엔씨 대대적인 프로모션

‘블레이드&소울’의 돌풍은 이번 주말이 최대 기회이자 고비다. 역대 온라인 게임 흥행작들 중 대다수는 첫 주말에 더 많은 유저가 몰리거나 반대로 분위기가 반전됐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국내 PC온라인 게임으로 새로운 기록을 작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무엇보다 유저의 반응이 호의적이다. 많은 유저들이 기대했던 만큼 뛰어난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유저는 “‘디아블로3’의 패치를 기다리다가 ‘블레이드&소울’을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디아블로3’와 달리 현재 서버 운영 등 서비스에 큰 문제가 없다는 점도 ‘블레이드&소울’의 흥행을 점치게 하는 부분이다.

엔씨소프트도 서버 운영 등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게임의 흥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4일까지 전국 PC방에서 3시간 플레이 한 유저들에게 반지, 귀걸이, 목걸이 등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지급한다. 또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와 함께 8월20일까지 극장 에티켓 광고를 내보내고 캐릭터가 새겨진 ‘블소 콤보세트’도 판매하는 등 오프라인 프로모션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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