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무료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지난 20일 ‘카카오스토리’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스토리는 사진콘텐츠를 기반으로 글과 함께 일상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서비스다. 카카오톡 미니프로필과 연동해 접근성을 높였고, ‘친구 공개’와 ‘전체 공개’ 등으로 사진 공개범위를 설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카카오스토리는 ‘일상을 주변의 사람들과 공유한다’는 맥락에서 페이스북과 비슷한 점이 많지만 네티즌들은 “카카오스토리에서는 한국적 정서가 강하게 나타난다”고 말한다.
먼저 공감의 표현이 다양하다는 것이 특징.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남긴 글에 단순히 ‘좋아요’라는 공감을 표현 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카카오스토리는 ‘좋아요’, ‘슬퍼요’ 등 다섯 가지 감정을 나타내며 다양한 공감이 가능하다는 것.
접근성과 콘텐츠의 공개 설정범위에도 차이를 보인다. 페이스북의 경우 개인정보나 콘텐츠에 대해 개방적이다. 출생지, 출신학교, 직장을 기반으로 ‘친구맺기’를 하며 네트워크가 지인을 통해 퍼져 나간다.
반면 카카오스토리는 개인정보 공개와 콘텐츠 등의 범위 설정이 폐쇄적이다. 스마트폰에 저장돼있는 연락처를 기반으로 해 주로 ‘카카오톡’ 친구들로 구성원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양한 감정표현을 원하고, 가까운 지인과의 소통을 좀 더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사람들의 특성이 실제로 카카오스토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4200만 명(3월12일 기준) 이상의 사용자를 가지고 있는 ‘카카오톡’과 연동된다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번 사용해 봐야겠다. 카카오톡 쓰는 사람들은 많이 사용할 듯”, “페이스북과의 차이점은 분명히 있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커갈지 궁금하다”, “카카오톡 프로필이 화려하게 바뀐 친구들이 있던데! 이거였군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카카오스토리는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카카오 계정으로 가입 후 사용할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