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실험실서 쇠고기 만들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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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1일 2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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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채널A 뉴스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실험실에서 쇠고기를 만들어 먹는 시대가
눈앞에 왔습니다.

실험이 성공하면
소 한 마리로 햄버거 1억개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연구팀이
소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쇠고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험관 쇠고기’인 셈입니다.

[채널A 영상]소 1마리로 햄버거 1억개 만들 수도

연구진은 다 자란 소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배양 접시에서 키워 근육세포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식물성 단백질과 영양소를 넣어
고깃 덩어리로 키웠습니다.

또 진짜 고기와 같은 질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근육 세포에 전기 자극을 줘 ‘운동’까지 시켰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당장 먹을 만큼 커지지 않았습니다.

길이 3㎝에 폭 1.5㎝, 두께는 0.5㎜까지 자랐는데,
햄버거를 만들려면 이런 크기의 고기가 3000개 이상 필요합니다.

[녹취: 마크 포스트 / 연구팀 책임자] -12초
“아직 작은 조각에 불과해 당장 요리하기엔 너무 작습니다. 그래서 지금 골프공 크기로 늘리려 하고 있고, 그 다음에 요리할 겁니다.”
"It's still very small pieces and too small to actually cook it right now. So we're now gearing up to produce let's a golf ball size of this stuff and then cook it."

연구진은 오는 10월쯤 실험적인 요리로 유명한
영국의 헤스턴 블루멘털에게 조리를 부탁할 예정입니다.

육류 수요는 앞으로 40년 안에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실험이 성공하면 도살하는 동물을 줄일 수 있어
동물 보호주의자들도 지지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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