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한 소아아토피, 유아아토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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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6일 10시 52분


소아.유아아토피 잘 못 치료하면 키작남, 까칠녀 될 수 있어…

과거에는 소아아토피, 유아아토피를 그냥 내버려두면 낫는 병이라고 생각하고, 특별히 치료하거나 걱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 소아아토피, 유아아토피는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의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토피라는 병명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Atopos(기묘한)’에서 왔다. 원인이 불명확하며, 좀처럼 낫지 않아 생긴 병명이다. 아토피는 소아기, 유아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이 되어서 발병하기도 한다.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쉽지 않고 10년 이상 증상을 지속하면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려움증과 발진, 진물, 피부 태선화 등이 있다.

소아아토피, 유아아토피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 외에도 많은 악영향을 준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성장, 학습, 성격형성 등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은 발진이 유발하는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 때문에 피가 날 정도로 피부를 긁어 딱지가 없는 날이 없다. 가려움증은 밤새 계속되어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아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아 성장장애를 가져오기도 한다. 학습시간에도 가려움증과 만성피로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져 학습능률이 떨어지기도 한다.

또, 아이들이 아토피로 받는 스트레스는 짜증과 신경질로 발전해서, 신경질적이거나 공격적인 성향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아토피는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확한 진단과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폐를 강화시키는 치료를 한다. 아토피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폐에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는 폐가 피부와 모발을 주관한다는 뜻의 ‘폐주피모(肺主皮毛)’라는 개념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호흡의 95%를 담당하는 폐를 큰 호흡기로, 5%의 호흡을 담당하는 피부를 작은 호흡기로 본다.

피부는 털구멍과 땀구멍을 통해 몸 안의 독소와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피부를 주관하는 폐가 힘이 없으면 부속 기관인 피부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몸 안에 독소와 노폐물이 쌓이고, 이것이 아토피가 되는 것이다.

유아아토피나 소아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만성피로, 가려움증, 증상악화 등으로 육체적인 피로와 고통,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는데, 이를 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 달리기,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은 심폐기능을 튼튼하게 해주고, 피부에서 땀이 흐르면서 피부의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되므로 아토피에 좋은 운동이며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는 운동이므로 꾸준히 해주면 좋다. 반신욕과 사우나는 적정 시간 해주면 털구멍과 땀구멍을 열어주어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아토피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을 없애는 데 집중하다 보면 정작 근본을 치료하지 못해 다시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급한 마음으로 치료하기보다는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면서 근본적으로 차근차근 치료하는 것이 좋겠다.

도움말: 편강한의원 명동점 박수은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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