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의약]매출 15% R&D투자…200억 수출·백신 국산화·신약개발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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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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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계 최고 수준 투자 지속
유럽·미국·중동 등 해외시장 공략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능력을 자랑하는 SK케미칼은 1999년 국산 신약 1호인 제3세대 백 금착제 항암제 ‘선플라’를 내놓으며 신약 개발의 신기원을 열었다.
2007년에는 국내 신약 13호이자 SK케미칼의 통산 세 번째 신약인 국제 발기력 지수 1호 신약 ‘엠빅스’를 발매했다. 합성 신약 분야에서 SK케미칼이 구축한 풍부한 신약 개발 경험은 국내 제약사로는 독보적이 라 할 수 있다.》

천연물 신약 분야에서는 1999년 ‘조인스’ 정을 발매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 천연물 의약품 신드롬을 일으켰다. 조인스는 관절염의 근원적 원인치료 효과로 국내에서 단기간에 100억 원 매출을 돌파해 상업화에 성공했다. 2001년부터는 호주와 뉴질랜드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연합(EU), 미국, 중동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2000년 이후 R&D 분야에 전체 매출의 10∼15% (지난해 말 기준 400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제약업계 최고 수준이다. 또 생명과학연구소에서는 R&D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R&D 전문인력 확충과 국내외 유수 R&D 네트워크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 관련 연구인력을 올해 추가로 확보해 현재 200여 명의 연구인력 진용을 갖췄다. 2013년경에는 현재 규모에서 30% 이상 늘려 제약 및 바이오 R&D의 메카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경기 성남시 판교에 국내 최초의 친환경연구소를 완공했다.


SK케미칼은 사업 초기부터 끊임없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1999년 국내 최초로 EU 시장에 완제의약품인 소화성 궤양 치료제 ‘오메드’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유럽을 비롯한 중동, 동남아 지역에 200억 원 상당의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조인스 정은 2001년 2월 호주 및 뉴질랜드 내 판매를 위해 국내 완제의약품 최초로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호주 GMP 기준 인증을 받고 호주 및 뉴질랜드에서 판매되고 있다. ‘기넥신F’ 정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은행잎 혈액순환개선제의 본고장인 EU 시장에 진출해 있다. ‘트라스트’는 2006년 8월 중국 식품의약품관리감독국으로부터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SK트라스트 패치’의 현지 판매 승인을 획득하고 베이징과 톈진을 거점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판매에도 나섰다.

SK케미칼은 바이오 R&D 전문기업인 인투젠을 합병하고 바이오센터를 여는 등 바이오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백신 및 바이오 의약품 R&D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는 연구소 내 바이오 전담 부서인 Bio실의 규모를 확장하는 한편 바이오 인력 풀을 넓히기 위한 신규 채용도 계획 중이다.

이 같은 백신사업 선진화의 배경에는 그동안 SK케미칼이 묵묵히 진행해온 노력과 열정이 숨어 있다. SK케미칼은 2006년부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백신사업을 시작했고 2008년에는 국내 대표적 바이오벤처인 인투젠을 추가 인수해 바이오의약 분야 진출에 속도를 냈다. 그 결과 2008년 항암제 개량신약기술을 유럽으로 라이선싱 아웃했으며 2009년에는 다국적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인 호주 CSL사와 신약 기술 라이선싱 아웃을 연달아 체결했다.

생산에서의 선진화도 같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백신 국산화를 위해 바이오의약품 및 백신의 생산 기술 전문기업인 미국의 엑셀러렉스사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두 회사 간 상호협력 기틀을 마련한 것은 백신 생산공정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개선한 차세대 생산기술 접목이 가능해지는 바탕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신종 인플루엔자처럼 예상치 못한 전염병이 창궐할 경우 신속하게 생산라인을 교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비즈의 이인석 대표는 “기존의 제약 사업을 중심으로 의료서비스, 의료 기기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비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토털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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