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1] “와! 신작 기다렸다” 새벽부터 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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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1일 07시 00분


게임축제 지스타2011이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됐다. 행사장 앞은 이른 아침부터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인파가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게임축제 지스타2011이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됐다. 행사장 앞은 이른 아침부터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인파가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 지스타2011 첫날 성황

체험객들 “1시간 대기하는것 쯤이야…”
‘길드워2’ ‘위닝일레븐 온라인’ 특히 인기
스마트 디바이스 많아 엄지족들 큰 관심


게이머들의 대축제 ‘지스타2011’이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벡스코에서 10일 팡파르를 울렸다. 행사장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국내외 주요 게임 업체들의 신작 향연을 직접 경험하려는 인파가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새롭게 공개되는 게임이 유독 많은 이번 지스타는 명실공히 ‘체험·가족형 축제로 거듭났다.

● 신작 경험은 “내가 먼저!”

정식 개장 시각인 10일 오전 11시.

문이 열리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관람객들이 행사장 안으로 물밀 듯 쏟아졌다. 유저들은 경쟁이라도 하 듯 미리 찜 해 놓은 게임업체의 부스로 내달리기도 했다. 부산의 A대학에 다닌다는 이상현(23) 씨는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지스타에 왔다. 신작게임을 가장 먼저 경험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준비했다”고 했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CJ E&M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 부스는 오픈과 동시에 게임을 체험 하려는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대작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지만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 한 점 없이 들 뜬 미소를 띠고 있었다.

이번 지스타는 새롭게 첫 선을 보인 신작 게임들이 유독 많아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 한글버전, 한게임의 ‘위닝일레븐 온라인’,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한글 버전 등이 특히 인기를 모았다.

● 스마트한 게임 세상

이번 지스타의 또 다른 특징은 행사장에 스마트 디바이스가 많이 설치됐다는 점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멀티플랫폼 게임이 다수 출품되고 신작 게임 프로모션에도 태블릿PC 등을 이용했다.

지스타2011에서 스마트폰용 게임을 선보인 업체는 모바일 게임 전문 회사인 컴투스, 넥슨모바일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넥슨, 스마트 디바이스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다.

컴투스는 이미 국내외 시장에서 재미를 검증받은 ‘홈런배틀’의 후속작을 선보여 엄지족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넥슨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신작 멀티 플랫폼 게임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도우미와 코스프레 모델들이 지스타의 흥을 돋웠다. 컴투스의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모델.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도우미와 코스프레 모델들이 지스타의 흥을 돋웠다. 컴투스의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모델.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 가족형 축제로 자리매김

가족형 게임 축제로 변모했다는 점도 이번 지스타의 특징이다.

평일이라 그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부산에 사는 박민규(42) 씨는 어린 아들과 추억의 오락실 행사장을 찾았다. “엄마들은 게임이 공부에 방해된다고 무조건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게임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행사장에서 축제를 즐기기 어려운 장애우들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띄었다.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장애우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스타가 장애우들을 위해 오픈을 1시간 가량 미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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