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게임 공개 줄줄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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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0일 07시 00분


2011년 연말 대회전을 눈앞에 뒀던 게임 대작들이 약속이나 한 듯 출시를 연기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2012년에 게임 팬들을 만날 기대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작품들. (사진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디아블로3, 아키에이지, 블레이드앤소울, 레드블러드의 게임 이미지.
2011년 연말 대회전을 눈앞에 뒀던 게임 대작들이 약속이나 한 듯 출시를 연기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2012년에 게임 팬들을 만날 기대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작품들. (사진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디아블로3, 아키에이지, 블레이드앤소울, 레드블러드의 게임 이미지.
■ 연말서 일제히 내년초로…왜?

엔씨 “블소, 비공개테스트 한번더”
디아블로3·아키에이지 등도 연기
“완성도 보완·재미 확신 의문부호”


기대를 모았던 대작 온라인게임의 출시가 줄줄이 미뤄지면서 연말로 예상됐던 ‘온라인게임 대전’이 내년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당초 연말로 예정됐던 ‘블레이드앤소울’과 ‘디아블로3’, ‘아키에이지’등의 공개서비스가 내년 초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또 다른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은 ‘레드블러드’ 등도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블소·아키에이지 연기 가능성 높아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게임은 ‘블레이드앤소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명가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먹을거리로 ‘리니지’와 ‘아이온’의 계보를 잇는 게임이다. 5년의 개발기간 동안 500억원에 육박하는 개발비가 투입됐다. 일률적인 서양 판타지에서 벗어나 동양 무협을 소재로 한 엔씨소프트의 첫 작품이란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당초 올 연말 공개 서비스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배재현 전무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한 차례 더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내년 초 서비스에 무게를 실어줬다.

‘리니지의 아버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개발 중인 대작 MMORPG ‘아키에이지’의 공개 서비스도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개발진들은 현재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스타 개발자 정무식 고릴라바나나 PD가 김태형 작가의 유명 만화 ‘레드 블러드’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동명의 온라인게임도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 디아블로3도 내년 초 서비스

외산 대작 게임들도 내년 초에 잇달아 공개 서비스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던 디아블로3도 내년 초로 서비스를 연기했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출시일 연기를 공식 발표했다. 이유는 “게임의 재미를 아직 확신할 수 없다”는 것.

디아블로3는 액션RPG의 교과서라 불리는 디아블로의 세 번째 시리즈로 국내외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북미에서 큰 인기를 모은 MMORPG ‘리프트’도 내년에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트라이온 월드가 개발하고 CJ E&M넷마블이 국내 서비스를 맡은 리프트는 개발 기간 5년, 총 5000만 달러(한화 550억원)를 투자해 제작한 대작 게임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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