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아하, 이약!]치주병 예방-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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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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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 세균 잡고 잇몸 기초는 단단하게… 치주질환, 걱정 뚝!

《치주병에 걸리면 잇몸이 붓거나 아프다. 잇몸에서 피가 나기도 하고, 치아가 시리다. 심하면 치아가 흔들리다가 빠진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35세 이상 성인의 75%가 치주 질환을 경험한다. 최근에는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이 잇몸 속 혈관으로 침투해 온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심혈관계 질환, 폐질환, 췌장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치주병 예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칫솔의 선택과 올바른 칫솔질이다. 하지만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라면 병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서 근본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국내 시장에 나온 치주병 예방과 치료제는 다양하다. 그중 동국제약 ‘인사돌’은 시장에 나온 지 33년이 돼 가장 역사가 깊다. 한미약품의 ‘케어가글’은 치주병 치료에도 쓰이지만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이용된다. 외국 제약사 GSK의 ‘파로돈탁스’는 치약 형태의 기능성 잇몸약으로 자리 잡았다.

○ 33년간 잇몸약 시장 1위 인사돌

인사돌은 생약성분 제제라서 오랫동안 복용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인사돌은 미국화학협회에 등록된 물질 이름. 옥수수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얻는다. 옥수수를 정제하면 비누처럼 굳은 응고물질이 나온다. 고체 형태의 이 물질을 제거하면 액체가 남는데, 이것이 인사돌의 주요 성분이 된다.

외국 제약사가 개발한 인사돌은 1978년 한국에 들어왔다. 그 후 33년간 잇몸 치료제 시장에서 계속 1등을 지켰다. 지금까지 국내에 팔린 인사돌은 300억 원어치가 넘어, ‘밀리언셀러’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인사돌은 치아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인해 허물어진 치조골을 재건하는 기능을 한다. 더불어 잇몸 속 기초를 단단하게 해주며, 파괴된 치주인대의 재생도 돕는다. 치아의 비정상적인 흔들림도 막아주면서 잇몸 속 염증반응에 대한 저항력도 키워준다. 틀니를 착용한다면 틀니가 자리를 잡는 데도 효과가 있다.

동국제약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잇몸 질환자 10명 중 9명꼴로 인사돌을 복용하고 4주가 지나면 효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잇몸이 부었던 사람의 93%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출혈 증상 개선에 대한 만족도는 91.7%였다. 치아 시림 89.4%, 통증 88.2%, 치아 흔들림 85.4% 순으로 조사됐다.

인사돌은 성인의 경우 처음 복용한 날부터 4주간은 매일 3회, 식사 직전에 2정씩 복용한다. 5주부터는 매일 2회, 식사 직전에 1정만 복용하면 된다. 인사돌은 치아를 지탱하는 조직을 강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므로 급성 증상이 완화된 후에도 중단하지 말고 적어도 3개월 이상 복용하는 것이 좋다.


○ 입 속 세균 잡는 ‘케어가글’

아무리 칫솔질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입 속에 숨어있는 세균을 없애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치주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그대로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 이럴 땐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의 세균까지 억제하는 구강청결제를 이용하면 치주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케어가글(성분명 염화벤제토니움)은 잇몸질환 개선, 구강 내 유해균 억제, 구강악취 제거 등 약효가 광범위한 구강 질환 치료제다. 감염 부위에 직접 작용해 신속히 세균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칫솔질이 어려운 입안 구석구석에서 살균 효과를 보인다.

케어가글은 부드러운 맛에 진한 박하향이 난다. 가글 후에도 상쾌함이 오래 지속된다. 250mL들이와 1000mL들이 포장 외에 100mL들이 포장이 별도로 나와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제품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이용할 수 있다. 외부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호흡기 내 세균 침투를 막아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가글액과 달리 약국에서만 판매한다.

○ 잇몸염증 치료하는 파로돈탁스

파로돈탁스는 치약 형태의 잇몸약으로, 탄산수소나트륨, 카모마일, 몰약팅크, 라타니 등의 성분이 함유돼 치은염 및 치주염 치료에 사용된다. 항균과 항염, 항부종, 지혈효과가 있다. 짠맛과 박하향이 나는 게 특징이다.

1일 2회 깨끗한 손가락이나 칫솔에 묻혀 잇몸을 마사지하듯 사용하면 된다. 1회 약 3cm(1.0g) 정도 사용하는 게 적당하다. 만일 시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부드러운 칫솔모를 선택해 양치질하는 것이 좋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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