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필수 아이템, 선글라스 어울리는 얼굴형 따로있다?

  • 입력 2011년 7월 19일 15시 55분


긴 장마가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무더운 여름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2011년 7월 18일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가장 뜨거운 시간인 오후 2~3시에는 외출을 삼가하고 물을 많이 자주 마셔야 한다. 외출을 해야 한다면,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눈부시게 내리쬐는 태양을 피하는 방법으로는 선글라스가 제격이다. 선글라스는 단순히 빛을 가려주는 용도 외에도 황사 꽃가루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주며 동시에 패션을 위한 '핫' 아이템으로도 이용된다. 패리스 힐튼, 니키 힐튼 자매는 선글라스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할리우드 대표 스타들로 유명하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선글라스에 대한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선글라스의 제조 스타일이 본래 유럽과 미주에서 시작된 만큼 서양인의 골격과 얼굴형에 맞게 제작돼 한국인에게는 선택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안경업계 관계자들은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주고 여름철 패션을 완성하는 선글라스를 고르는 것이 쉽지는 않다. 많은 이들이 선글라스를 사러 갔다가 자신의 얼굴에 잘 어울리는 제품을 찾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서양인들의 얼굴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은 오똑한 코이다. 높은 콧대 덕분에 얼굴 윤곽이 뚜렷하고 입체적으로 보인다. 또한, 실제보다 얼굴이 작게 보인다. 결과적으로 선글라스는 높은 콧대와 잘 어울린다. 콧대가 낮은 사람이 선글라스을 착용하면 코가 눌려 보이고 위축된 느낌이 든다.

여름 필수 '핫'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선글라스에 잘 어울리는 얼굴형은 크로스라인 미인형에서 찾을 수 있다. 크로스라인이란 이마·코·턱의 세로라인과 앞광대(볼)와 코를 지나는 가로라인을 지칭한다. 얼굴에서 크로스라인이 조화를 이루면 편안하고 호감을 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이는 선글라스와도 잘 어울린다.

가로·세로 균형잡힌 계란형 얼굴과 높은 콧대의 소유자라면 선글라스 선택이 비교적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동그랗거나 긴 얼굴형을 가진 사람도 잘 알아보면 얼굴 비율의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선글라스 구매가 가능하다.

선글라스를 착용시 옆에서 볼때 이마의 형태가 강조된다. 일반적으로 동양인의 이마는 서양인과 달리 대부분 납작하기 때문에 선글라스 사용시 얼굴이 평평해 보일 수 있다. 푹 꺼진 이마는 지방이식술로 볼륨감을 주는 방법이 있으며 콧대가 낮은 경우에는 코 융비술과 쁘띠 시술을 고려해 볼 수 도 있다. 또한, 선글라스 구입 시 자신의 이마와 코 그리고 옆라인을 고려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안경 전문가들은 각진 얼굴은 다소 강한 인상을 주기 쉽다고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얼굴이 각진 사람은 타원형 렌즈나 완만하게 모서리가 처리된 선글라스를 사용하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줄 수 있다.

긴 얼굴형도 선글라스 착용시 보다 신중해야 한다. 선글라스 옆 라인이 강조되거나 넓은 프레임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포인트 장식이 있는 선글라스 다리는 긴 얼굴형을 보완해 준다. 선글라스 선택시 가장 이상적인 얼굴형은 이마·코·턱의 세로라인과 앞광대(볼)와 코를 지나는 가로라인, 즉 균형잡힌 크로스라인이다. 크로스라인형 얼굴은 다수의 선글라스에 모두 어울린다. 때문에 자신의 의상이나 헤어스타일 등을 고려해 선글라스를 선택해 착용하면 된다.

럭스성형외과 강민준 원장은 "선글라스 착용시 코가 낮아 늘 외모 콤플렉스를 느끼던 사람도 코를 높이고 얼굴 균형감을 살리면 큰 차이가 난다"며, "하지만, 선글라스를 쓰는 가장 궁극적인 목적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선글라스는 여름철 패션 아이템 뿐 아니라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고 있는 선글라스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얼굴형에 맞는 선글라스 선택과 함께 자외선 차단(UV 코팅)이 얼마나 확실한지 확인해야 한다. 렌즈에 색상은 있는데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으면, 렌즈의 색깔 때문에 동공이 확대된다. 이는 도리어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을 때보다 많은 자외선을 흡수하게 된다. 보통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이 70% 이상인 것이 적당하다.

선글라스는 얼굴 측면을 막아주는 크기와 형태가 가장 좋다. 얼굴 측면으로 들어오는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빛이 강할 때는 선글라스와 모자를 함께 쓰면 좋다. 선글라스만 착용하면 자외선이 60~70% 정도 차단되지만 모자와 함께 착용하면 90%까지 차단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여러가지 요인으로 선글라스 선택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스타들의 공항패션과 화보를 참조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해외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과 드라마 해외 로케이션 촬영 그리고 패션화보 등으로 바쁜 국내 및 헐리우드 스타를 보면 선글라스의 유행 경향을 알 수 있다.

특히, 공항패션으로 알려진 스타들의 출입국 시에는 자신만의 감각을 살린 개성있는 선글라스 스타일이 인상적이다. 내한했던 패리스힐튼-니키 힐튼의 경우에도 멋진 선글라스 스타일링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스타들의 다양한 공항패션을 통해 자신의 얼굴형과 의상에 맞는 선글라스를 참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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