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악성코드 주의보!’

안철수 연구소 “악성코드 5배 증가”
앱 받기전 전용 보안제품 사용 권장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악성코드 주의보가 발령됐다.

안철수 연구소는 최근 안드로이드폰을 노리는 악성코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발견된 악성코드는 74개로 지난해 하반기(16개)보다 5배 가량 증가했다.

유해한 악성코드라고 보기 어려운 의심파일들을 제외한 결과다.

안철수 연구소는 대부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퇴출되거나 빠른 백신 대응으로 아직 국내 피해사례는 신고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등장한 안드로이드 악성코드의 특징은 사용자 몰래 위치정보나 단말기 정보와 같은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원격조정, 무단과금을 실행하는 등 복합된 형태가 많다는 것이다.

PC용 악성코드와 유사한 형태도 등장해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면 내부에 포진돼 있던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악성 앱도 발견됐다.

안드로이드 기반 악성코드가 증가하는 이유는 안드로이드 마켓 자체의 검수 절차가 없고 서드파티 마켓도 활성화 돼있어 악성코드 유포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이다. 악성코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앱을 내려받기 전 사용자 댓글을 확인하거나 스마트폰 전용 보안제품을 사용해 진단 후 실행하는 것이 좋다.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